北 비밀 아지트 ‘등쉬화 위안’

입력 2006.10.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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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공작원과 만났다는 비밀 아지트는 베이징 외곽의 한적한 빌라로 이웃 주민들도 누가사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가에서 20킬로미터쯤 떨어진 한적한 빌라촌.

운동권 출신 인사등이 북한 공작원들과 만난 곳으로 공안당국이 지목한 둥쉬화위앤입니다.

취재진이 주인을 찾았지만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습니다.

<현장음> "누구 계십니까?"

입주한 지 10년이 됐지만 주민들도 누가 사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서로 접촉도 않고 오가지도 않기 때문에 문만 닫으면 누가 사는지 모릅니다."

이곳은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모든 창문마다 파란 비닐이 쳐 있습니다.

부동산 업자도 이곳에 세를 얻거나 집을 얻겠다고 문의한 한국인은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관리위원회는 주인은 황명정이라는 사람이고 최근 김성민이라는 50대 여자가 1년치 관리비를 모두 냈으나 이들의 국적은 확실히 모른다고 말합니다.

<녹취> 둥쉬화위앤 관리원 : "(김성민이라는 여자는) 조선족인 것 같다. 중국 발음하는 게 서툴렀다."

공안당국은 이곳을 북한의 비밀아지트로 판단하고 있지만 실제로 접선이 이뤄졌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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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비밀 아지트 ‘등쉬화 위안’
    • 입력 2006-10-30 20:58:48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공작원과 만났다는 비밀 아지트는 베이징 외곽의 한적한 빌라로 이웃 주민들도 누가사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베이징의 박찬욱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가에서 20킬로미터쯤 떨어진 한적한 빌라촌. 운동권 출신 인사등이 북한 공작원들과 만난 곳으로 공안당국이 지목한 둥쉬화위앤입니다. 취재진이 주인을 찾았지만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습니다. <현장음> "누구 계십니까?" 입주한 지 10년이 됐지만 주민들도 누가 사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서로 접촉도 않고 오가지도 않기 때문에 문만 닫으면 누가 사는지 모릅니다." 이곳은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모든 창문마다 파란 비닐이 쳐 있습니다. 부동산 업자도 이곳에 세를 얻거나 집을 얻겠다고 문의한 한국인은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관리위원회는 주인은 황명정이라는 사람이고 최근 김성민이라는 50대 여자가 1년치 관리비를 모두 냈으나 이들의 국적은 확실히 모른다고 말합니다. <녹취> 둥쉬화위앤 관리원 : "(김성민이라는 여자는) 조선족인 것 같다. 중국 발음하는 게 서툴렀다." 공안당국은 이곳을 북한의 비밀아지트로 판단하고 있지만 실제로 접선이 이뤄졌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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