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회 구속 연장 신청에 ‘반발’

입력 2006.11.02 (22:14) 수정 2006.11.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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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공작원 접촉 혐의로 구속된 장민호씨등 5명에 대해 공안당국이 구속기간을 연장해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구속자와 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오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한 피의자는 내일로 1차 구속기한이 끝나는 장민호, 이정훈, 손정목씨 등 3명입니다.

법원은 해당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압수된 증거물 해독의 필요성이 인정돼 열흘간의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했습니다.

구속 기간 연장으로 국정원은 장 씨 등의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과 함께 북한 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위해

계좌 추적 대상도 늘릴 방침입니다.

최기영 씨 등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서도 내일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속자 가족과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입증되지 않은 혐의를 외부에 공개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승교(구속자 변호사) : "국정원이 수사과정에서 여러가지 저희들이 보기에는 위법하다 보여지는.. 그래서 피해자의 권리가 침해되는.. 아울러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 것입니다."

구속 수감중인 장 씨 등은 단식이나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구속 기간을 연장해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속자와 가족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면서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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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심회 구속 연장 신청에 ‘반발’
    • 입력 2006-11-02 21:08:25
    • 수정2006-11-02 23: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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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공작원 접촉 혐의로 구속된 장민호씨등 5명에 대해 공안당국이 구속기간을 연장해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구속자와 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이 오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한 피의자는 내일로 1차 구속기한이 끝나는 장민호, 이정훈, 손정목씨 등 3명입니다. 법원은 해당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압수된 증거물 해독의 필요성이 인정돼 열흘간의 구속기간 연장을 허가했습니다. 구속 기간 연장으로 국정원은 장 씨 등의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과 함께 북한 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위해 계좌 추적 대상도 늘릴 방침입니다. 최기영 씨 등 나머지 두 명에 대해서도 내일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속자 가족과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입증되지 않은 혐의를 외부에 공개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승교(구속자 변호사) : "국정원이 수사과정에서 여러가지 저희들이 보기에는 위법하다 보여지는.. 그래서 피해자의 권리가 침해되는.. 아울러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 것입니다." 구속 수감중인 장 씨 등은 단식이나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구속 기간을 연장해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속자와 가족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면서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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