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한인 카지노 조직에 교포 피살

<앵커 멘트>
국제 도박도시 마카오에서 한인 동포가 한국인 카지노 조직원들에게 살해됐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카오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50살 배 모씨가 살해된 것은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 쯤입니다.

마카오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 한식당 앞길에섭니다.

배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두르는 5명의 괴한들에 의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인터뷰>사건 발생 식당 주인: "갑자기 피가 튀고 (사람들이)놀래서 막 뛰어나가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갑자기 일어났어요"

범인들은 국제적인 도박도시 마카오에서 한국인 도박객을 유치하고 도박 액수에 따라 커미션을 받는 한국인 카지노 롤링 조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카오 경찰은 이들 중 34살 김 모씨를 붙잡아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마카오 한인 여행업자: "중국 사람들도 많아요..반대파들이 서로들 싸우면서 지역을 맡는 걸 위해서 굉장히 심하게 싸워요"

지난 97년 중국에 이양된 마카오는 지금 라스베가스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가운데 세계 제1의 도박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 이러한 이권 다툼은 더욱 잦아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