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탄에 도심 초비상

입력 2000.10.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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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전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항공불발탄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탄해체작업을 하는 동안 주민 1만 5000여 명이 대피했고 열차도 잠시 멈춰섰습니다.
숨가뻤던 순간을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역 앞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때 투하된 대형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길이 137cm, 무게 227kg에 폭발반경이 700m에 달하는 대형폭탄입니다.
문제의 이 폭탄은 표면은 심하게 부식이 되어 있지만 안의 화약은 원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충격을 가할 경우 폭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민들의 대피가 시작됩니다.
반경 700m 이내의 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10분 뒤, 근처 재래시장 상인들까지 위험지역 밖으로 속속 이동합니다.
오전 8시 50분 대전역의 통행도 전면 금지되면서 열차들이 근처 역에 멈춰섭니다.
⊙송보라(대전시 신탄진동): 좀 나이드신 분들은 옛날에 겪어봐서 아실 텐데 저희는 어리둥절하죠.
경찰도 서 있고 그러니까...
⊙기자: 오전 9시, 모든 준비가 끝나고 공군 폭발물제거반이 투입됩니다.
폭발물제거반은 능숙한 솜씨로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고 해체하는 데까지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그때까지 걸린 시간은 17분. 이와 때를 같이 해 비상이 걸렸던 도심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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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발탄에 도심 초비상
    • 입력 2000-10-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대전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항공불발탄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탄해체작업을 하는 동안 주민 1만 5000여 명이 대피했고 열차도 잠시 멈춰섰습니다. 숨가뻤던 순간을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역 앞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때 투하된 대형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길이 137cm, 무게 227kg에 폭발반경이 700m에 달하는 대형폭탄입니다. 문제의 이 폭탄은 표면은 심하게 부식이 되어 있지만 안의 화약은 원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충격을 가할 경우 폭발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민들의 대피가 시작됩니다. 반경 700m 이내의 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10분 뒤, 근처 재래시장 상인들까지 위험지역 밖으로 속속 이동합니다. 오전 8시 50분 대전역의 통행도 전면 금지되면서 열차들이 근처 역에 멈춰섭니다. ⊙송보라(대전시 신탄진동): 좀 나이드신 분들은 옛날에 겪어봐서 아실 텐데 저희는 어리둥절하죠. 경찰도 서 있고 그러니까... ⊙기자: 오전 9시, 모든 준비가 끝나고 공군 폭발물제거반이 투입됩니다. 폭발물제거반은 능숙한 솜씨로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고 해체하는 데까지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그때까지 걸린 시간은 17분. 이와 때를 같이 해 비상이 걸렸던 도심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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