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증시, 해법은 구조조정
입력 2000.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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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국제유가와 반도체 경기 등 대외적 변수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주식시장이 근본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확실히 마무리해서 내부불안요인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장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초 1000포인트를 넘었던 주가는 이번 주 한때 500선까지 붕괴되는 등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4대재벌의 시가 총액은 절반 넘게 줄었고, 개인 투자가의 80% 이상이 원금을 잃었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금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고 신용불량자가 반년만에 45만명 증가하는 등 증시침체는 가정경제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가: 전부 다 죽겠다는 거죠. 반에 반토막…
계속 내려가니까 답답하죠.
⊙기자: 반도체 경기 등 외부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가 아시아에서도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현무(현대증권 이사): 수출의존도가 크고 에너지도 수입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현재 경제 시스템이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외부변수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주가가 지수 500이라는 마지노선을 힘겹게 지키면서 상승세로 반전돼 대외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에 미국증시의 급격한 등락에 따른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부의 불안요인입니다.
한보와 대우자동차 처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될 때마다 증시는 커다란 홍역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개혁 작업을 지켜보는 국제시장의 시각이 아직은 희망적이라는 점은 증시회생의 큰 밑거름입니다.
⊙마제이 카피(모건스 텐리 임원): 한국의 개혁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됐습니다.
⊙기자: 올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야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조영제(한국투신운용 사장): 시장이나 기업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준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투자가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야지...
⊙기자: 인위적인 부양책이 가져오는 반짝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만 증시 활성화의 기반을 굳힐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국제유가와 반도체 경기 등 대외적 변수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주식시장이 근본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확실히 마무리해서 내부불안요인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장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초 1000포인트를 넘었던 주가는 이번 주 한때 500선까지 붕괴되는 등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4대재벌의 시가 총액은 절반 넘게 줄었고, 개인 투자가의 80% 이상이 원금을 잃었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금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고 신용불량자가 반년만에 45만명 증가하는 등 증시침체는 가정경제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가: 전부 다 죽겠다는 거죠. 반에 반토막…
계속 내려가니까 답답하죠.
⊙기자: 반도체 경기 등 외부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가 아시아에서도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현무(현대증권 이사): 수출의존도가 크고 에너지도 수입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현재 경제 시스템이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외부변수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주가가 지수 500이라는 마지노선을 힘겹게 지키면서 상승세로 반전돼 대외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에 미국증시의 급격한 등락에 따른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부의 불안요인입니다.
한보와 대우자동차 처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될 때마다 증시는 커다란 홍역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개혁 작업을 지켜보는 국제시장의 시각이 아직은 희망적이라는 점은 증시회생의 큰 밑거름입니다.
⊙마제이 카피(모건스 텐리 임원): 한국의 개혁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됐습니다.
⊙기자: 올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야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조영제(한국투신운용 사장): 시장이나 기업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준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투자가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야지...
⊙기자: 인위적인 부양책이 가져오는 반짝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만 증시 활성화의 기반을 굳힐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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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했습니다.
국제유가와 반도체 경기 등 대외적 변수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주식시장이 근본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을 확실히 마무리해서 내부불안요인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장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초 1000포인트를 넘었던 주가는 이번 주 한때 500선까지 붕괴되는 등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4대재벌의 시가 총액은 절반 넘게 줄었고, 개인 투자가의 80% 이상이 원금을 잃었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금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고 신용불량자가 반년만에 45만명 증가하는 등 증시침체는 가정경제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가: 전부 다 죽겠다는 거죠. 반에 반토막…
계속 내려가니까 답답하죠.
⊙기자: 반도체 경기 등 외부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가 아시아에서도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현무(현대증권 이사): 수출의존도가 크고 에너지도 수입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현재 경제 시스템이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외부변수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기자: 그러나 주가가 지수 500이라는 마지노선을 힘겹게 지키면서 상승세로 반전돼 대외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에 미국증시의 급격한 등락에 따른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내부의 불안요인입니다.
한보와 대우자동차 처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될 때마다 증시는 커다란 홍역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개혁 작업을 지켜보는 국제시장의 시각이 아직은 희망적이라는 점은 증시회생의 큰 밑거름입니다.
⊙마제이 카피(모건스 텐리 임원): 한국의 개혁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빠르고 강하게 진행됐습니다.
⊙기자: 올 연말까지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야만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조영제(한국투신운용 사장): 시장이나 기업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애준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투자가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야지...
⊙기자: 인위적인 부양책이 가져오는 반짝효과에 의지하지 않고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야만 증시 활성화의 기반을 굳힐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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