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잡이 한창…중국 어선 ‘골칫거리’

입력 2006.11.22 (22:11) 수정 2006.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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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흑산도 근처 어장에서는 요즘 조기잡이가 한창입니다만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불법조업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황금 어장을 지키기 위한 우리 해경의 단속 현장을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이 해경의 레이더에 잡혔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체포작전을 세우고 작은 배를 이용해 중국 어선에 경찰력을 투입합니다.

중국 선원들은 격렬하게 반항하는 경우도 많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경동 (목포해경 305함 대원) : "스스로 위반 사항을 알고 있으면, 승선하지 못하도록 저항합니다."

중국 어선의 그물에서는 우리 영해에서 잡은 조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적발되면 5천만 원 안팎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적발되지 않으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불법 조업을 감행하는 것입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이처럼 극성인 이유는 흑산도 근해에 황금의 조기어장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요즘 안강망 어선 1 척에서는 조기 400여 상자, 하루 10여 톤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예년의 2배 수준입니다.

80톤급 어선 1척으로 한 번 출어에 1억원에 가까운 어획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문홍 (목포해경 305함장) : "워낙 우리 영해에 고기가 많으니까 중국 어선이 침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 바다에 노다지를 캐러 온다는 중국 어선과, 이들로부터 황금어장을 지키려는 해경 사이에 쫓고 쫓기는 조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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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잡이 한창…중국 어선 ‘골칫거리’
    • 입력 2006-11-22 21:31:21
    • 수정2006-11-29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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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흑산도 근처 어장에서는 요즘 조기잡이가 한창입니다만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불법조업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황금 어장을 지키기 위한 우리 해경의 단속 현장을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이 해경의 레이더에 잡혔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체포작전을 세우고 작은 배를 이용해 중국 어선에 경찰력을 투입합니다. 중국 선원들은 격렬하게 반항하는 경우도 많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경동 (목포해경 305함 대원) : "스스로 위반 사항을 알고 있으면, 승선하지 못하도록 저항합니다." 중국 어선의 그물에서는 우리 영해에서 잡은 조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적발되면 5천만 원 안팎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적발되지 않으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불법 조업을 감행하는 것입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이처럼 극성인 이유는 흑산도 근해에 황금의 조기어장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요즘 안강망 어선 1 척에서는 조기 400여 상자, 하루 10여 톤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예년의 2배 수준입니다. 80톤급 어선 1척으로 한 번 출어에 1억원에 가까운 어획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문홍 (목포해경 305함장) : "워낙 우리 영해에 고기가 많으니까 중국 어선이 침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 바다에 노다지를 캐러 온다는 중국 어선과, 이들로부터 황금어장을 지키려는 해경 사이에 쫓고 쫓기는 조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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