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차분’…“익힌 닭고기 이상 무”

입력 2006.11.27 (22:30) 수정 2006.11.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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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가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3년전과 같은 공포감과 소비 격감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AI에 감염된 닭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고 또 익혀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닭고기 음식점.

점심시간이 되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만큼 붐빕니다.

지난 2003년 가을.

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졌을 때, 문을 닫는 닭고기 음식점들이 속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김영자(서울 상도동) : "건강에도 좋고 끓여먹으면 괜찮아. 믿고 먹는거지."

초등학교 점심 식단으로도 닭개장이 올랐습니다.

안전성을 묻는 일부 학부모들의 문의가 있긴 했지만, 조리방법 등을 설명한 뒤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신채영(대방초등학교 5학년) : "엄마가 75도 이상 끓여먹으면 전혀 문제 없다고 하셨어요."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의 반응도 3년 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당시엔 할인매장의 닭고기 매출이 많게는 70% 이상 떨어졌지만 이번엔 판매 하락율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20%에서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학유(주부) : "양계농가를 생각해서 주부들이 많이 먹어야죠. 정부도 관리를 해주니까..."

시민들이 3년전과는 달리 차분하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2,3주안에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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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는 ‘차분’…“익힌 닭고기 이상 무”
    • 입력 2006-11-27 21:05:28
    • 수정2006-11-27 2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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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가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3년전과 같은 공포감과 소비 격감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AI에 감염된 닭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고 또 익혀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닭고기 음식점. 점심시간이 되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만큼 붐빕니다. 지난 2003년 가을. 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졌을 때, 문을 닫는 닭고기 음식점들이 속출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김영자(서울 상도동) : "건강에도 좋고 끓여먹으면 괜찮아. 믿고 먹는거지." 초등학교 점심 식단으로도 닭개장이 올랐습니다. 안전성을 묻는 일부 학부모들의 문의가 있긴 했지만, 조리방법 등을 설명한 뒤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신채영(대방초등학교 5학년) : "엄마가 75도 이상 끓여먹으면 전혀 문제 없다고 하셨어요." 장보기에 나선 주부들의 반응도 3년 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당시엔 할인매장의 닭고기 매출이 많게는 70% 이상 떨어졌지만 이번엔 판매 하락율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20%에서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학유(주부) : "양계농가를 생각해서 주부들이 많이 먹어야죠. 정부도 관리를 해주니까..." 시민들이 3년전과는 달리 차분하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2,3주안에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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