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추가 발병…AI 확산 조짐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전북 익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저지선이 뚫려 AI가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처음 발생한 농가에서 남쪽으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농가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어제와 오늘 닭 6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림부는 최초 발생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농가가 최초 발생 농가와 멀지 않은데다 같은 도로를 사용하고 있어 방역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농림부는 추가 발생 농장 주변의 가축을 매몰 처리하는 한편 이 도로를 따라 방역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섭(농림부 가축방역과장) : "그 지역의 양계 농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인데 혹시 이 도로에 인접해 있어 여기에서 연관되어 옮겨지지 않았나, 그렇게 검토를 하고 있고..."

전국 시도 방역 책임자가 참석한 AI 방역대책 회의도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익산과 마주하고 있는 시도 경계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익산에서 알이나 병아리가 옮겨간 것으로 확인된 다른 시도의 농가에 대해서도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홍수(농림부 장관) :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추가 확인됨에 따라 농림부는 내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발생 농장으로부터 5백 미터로 정한 매몰 범위를 3킬로미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