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몰 처리, 방역 안전 ‘우려’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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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경보가 강화되면서 전북 익산 지역 20여군데에서 닭 매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대량 매립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문제도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박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익산 함열과 황등 두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에서 닭 61만 마리의 매몰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스무 곳이 넘는 데서 매몰처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방역 안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벌써 부터 지하수 오염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비닐포장 등이 부실하면 당장에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순갑(익산시 황등면) : "지하수를 다 식수로 쓰고 있어요. 그런데 저기다 매립을 시켜버리면 어차피 썩으면 물이 다 스며들 것 아닙니까?"

또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에도 대량 매립으로 세균 등이 유출돼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익산 현장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오염이 큰 걱정입니다.

<녹취>박홍수(농림부 장관) : "만의 하나 2차 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주셔야 합니다."

추가 매몰 지역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은 2천여 가구.

매몰처리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치밀한 매몰 처리와 함께 수질오염 등의 조사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바이러스의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조류 인플루엔자의 2차 확산 여부는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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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매몰 처리, 방역 안전 ‘우려’
    • 입력 2006-12-01 21:23:34
    • 수정2006-12-01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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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경보가 강화되면서 전북 익산 지역 20여군데에서 닭 매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대량 매립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문제도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박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익산 함열과 황등 두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에서 닭 61만 마리의 매몰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스무 곳이 넘는 데서 매몰처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방역 안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벌써 부터 지하수 오염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비닐포장 등이 부실하면 당장에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순갑(익산시 황등면) : "지하수를 다 식수로 쓰고 있어요. 그런데 저기다 매립을 시켜버리면 어차피 썩으면 물이 다 스며들 것 아닙니까?" 또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에도 대량 매립으로 세균 등이 유출돼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익산 현장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오염이 큰 걱정입니다. <녹취>박홍수(농림부 장관) : "만의 하나 2차 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주셔야 합니다." 추가 매몰 지역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은 2천여 가구. 매몰처리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치밀한 매몰 처리와 함께 수질오염 등의 조사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바이러스의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조류 인플루엔자의 2차 확산 여부는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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