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나흘째…물류 차질 심각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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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를 맞으면서 장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운송방해 행위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입 물량이 집중되는 월요일, 부산항에는 오늘 20여 척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했습니다.

각 부두와 운송사들은 가능한 모든 차량을 동원했지만, 평소 반.출입량의 60 % 밖에 수송하지 못했습니다.

광양항도 육로 대신 철로를 이용해 물량 수송에 나섰지만 평소의 30 %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수송되는 물량 가운데 70 %를 차지하는 수도권까지의 장거리 노선 수송률은 20 % 안팎에 그쳤습니다.

<인터뷰>박홍수(운송사 운송 팀장) : "부산에서 서울까지 노선과 시 외곽으로 오가는 수출입 물량 수송이 원활하지 못해 어려워..."

부두 내 화물이 계속 쌓여가면서 일부 부두는 이번주 안으로 적정 보관량을 넘어서 체증현상이 우려됩니다.

<인터뷰>김성진(해양수산부 장관) : "동북아 물류 허브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은 막아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운송 방해행위도 잇따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차량 기사들의 불안감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에서는 또 주차 중이던 컨테이너 차량 2 대가 불에 탔습니다.

포항에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의 화물차에 돌을 던지고 추돌사고까지 유발한 화물연대 노조원 2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내일로 예정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소위 결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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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물류 차질 심각
    • 입력 2006-12-04 21:01:46
    • 수정2006-12-04 2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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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를 맞으면서 장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운송방해 행위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입 물량이 집중되는 월요일, 부산항에는 오늘 20여 척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했습니다. 각 부두와 운송사들은 가능한 모든 차량을 동원했지만, 평소 반.출입량의 60 % 밖에 수송하지 못했습니다. 광양항도 육로 대신 철로를 이용해 물량 수송에 나섰지만 평소의 30 %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수송되는 물량 가운데 70 %를 차지하는 수도권까지의 장거리 노선 수송률은 20 % 안팎에 그쳤습니다. <인터뷰>박홍수(운송사 운송 팀장) : "부산에서 서울까지 노선과 시 외곽으로 오가는 수출입 물량 수송이 원활하지 못해 어려워..." 부두 내 화물이 계속 쌓여가면서 일부 부두는 이번주 안으로 적정 보관량을 넘어서 체증현상이 우려됩니다. <인터뷰>김성진(해양수산부 장관) : "동북아 물류 허브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은 막아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운송 방해행위도 잇따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차량 기사들의 불안감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에서는 또 주차 중이던 컨테이너 차량 2 대가 불에 탔습니다. 포항에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비노조원의 화물차에 돌을 던지고 추돌사고까지 유발한 화물연대 노조원 2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내일로 예정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법안 심사소위 결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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