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메추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병

입력 2006.12.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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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김제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익산에서 18km 떨어진 곳이어서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들어 세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곳은 메추리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메추리 29만 마리를 가운데 3천 7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달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익산의 농가에서 1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방역을 해 온 '경계지역'의 바깥이라서 바이러스가 방역선을 넘어 퍼진 것이라면 전국적인 확산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두 발생농가와 무관하게 별도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길(농림부 축산국장) : "잠복기가 이미 최초 발생한 기간부터 20일이 지났죠. 그런 측면이라든지 또는 직접적인, 해당 농가 2개 농가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거.."

하지만, 지난 2003년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퍼졌을 당시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전파됐습니다.

이번에도 세 농장이 23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승철(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요새처럼 교통이 발달했을 때는 15킬로, 50킬로가 사실 문제가 아닙니다. 원발지역을 중심으로 사실은 처음부터 방역을 철저히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가장 큰 가능성을 철새에 두고 있지만,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추가로 확인됐지만 전국적인 확산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조류 인플루엔자 경보를 현재의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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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 메추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병
    • 입력 2006-12-11 2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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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김제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익산에서 18km 떨어진 곳이어서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들어 세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곳은 메추리 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메추리 29만 마리를 가운데 3천 7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달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익산의 농가에서 1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방역을 해 온 '경계지역'의 바깥이라서 바이러스가 방역선을 넘어 퍼진 것이라면 전국적인 확산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두 발생농가와 무관하게 별도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길(농림부 축산국장) : "잠복기가 이미 최초 발생한 기간부터 20일이 지났죠. 그런 측면이라든지 또는 직접적인, 해당 농가 2개 농가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거.." 하지만, 지난 2003년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퍼졌을 당시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전파됐습니다. 이번에도 세 농장이 23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승철(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요새처럼 교통이 발달했을 때는 15킬로, 50킬로가 사실 문제가 아닙니다. 원발지역을 중심으로 사실은 처음부터 방역을 철저히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가장 큰 가능성을 철새에 두고 있지만,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추가로 확인됐지만 전국적인 확산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조류 인플루엔자 경보를 현재의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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