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대는 ‘고건 신당’…대선 정책 청사진 발표

입력 2006.12.13 (22:08) 수정 2006.12.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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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안에 중도 실용노선의 원탁회의를 띄우겠다는 고건 전 총리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고 전총리의 최근행보와 신당 추진 상황을 김웅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자문 조직이 10대 정책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 건 전 총리는 나라가 전대미문의 통치불능 상태가 됐다며 현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 운하 구상을 겨냥한 듯한 언급도 했습니다.

<녹취>고건(前 총리): "깜짝 쇼 식의 토목 사업으로 미래와 경제를 개척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 지사와 함께 고 전 총리도 최근 부쩍 이같은 언급이 잦아졌습니다.

여론 조사의 추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지지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고 전 총리는 올해안에 중도실용을 표방하는 원탁회의를 띄우고 이를 토대로 내년초 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일정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내 노선 대립이 고 전 총리가 염두에 둔 방향과 속도로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녹취>이상열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한 새로운 수권정당을 창출해간다."

김웅규 고 전 총리측의 한 의원은 이같은 변수가 생겨 통합신당 출범이 내년 3월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전 총리의 지지도 등락이 관건이라는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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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대는 ‘고건 신당’…대선 정책 청사진 발표
    • 입력 2006-12-13 21:31:58
    • 수정2006-12-13 2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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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안에 중도 실용노선의 원탁회의를 띄우겠다는 고건 전 총리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고 전총리의 최근행보와 신당 추진 상황을 김웅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자문 조직이 10대 정책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 건 전 총리는 나라가 전대미문의 통치불능 상태가 됐다며 현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 운하 구상을 겨냥한 듯한 언급도 했습니다. <녹취>고건(前 총리): "깜짝 쇼 식의 토목 사업으로 미래와 경제를 개척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 지사와 함께 고 전 총리도 최근 부쩍 이같은 언급이 잦아졌습니다. 여론 조사의 추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지지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고 전 총리는 올해안에 중도실용을 표방하는 원탁회의를 띄우고 이를 토대로 내년초 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일정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내 노선 대립이 고 전 총리가 염두에 둔 방향과 속도로 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녹취>이상열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한 새로운 수권정당을 창출해간다." 김웅규 고 전 총리측의 한 의원은 이같은 변수가 생겨 통합신당 출범이 내년 3월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전 총리의 지지도 등락이 관건이라는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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