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뇌졸중 급증

입력 2000.10.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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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이즈음부터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이 바로 뇌졸중입니다.
이 뇌졸중을 비롯한 뇌 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선수로 뛸 만큼 최범석 씨는 건강에 자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최범석(뇌졸중 환자): 건강하다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했었는데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게 된 거예요.
⊙기자: 차가운 침대에서 잠을 자던 이미자 씨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자(뇌졸중 환자):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 정신이 아니니까 내가 아침에 일어났는지 뭐 한 건지도 모르는 거예요.
⊙기자: 실제로 뇌졸중 사망자 수는 7, 8월에 2500명 선에서 10월, 11월에는 3000여 건 안팎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돼 뇌혈관이 막힐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뇌졸중이 뇌혈관 질환이라고 정확히 인식하는 사람은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또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고혈압과 심장질환, 흡연, 당뇨 등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비만이 더 위험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박민규(고대 의대 신경과 교수): 걷기가 힘들고, 어지럽고 이런 것들이 뇌졸중의 증상이고 이런 증상들은 뇌졸중의 경우 갑자기 발생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환절기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할 때 반드시 모자를 쓰는 등 보온에 주의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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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뇌졸중 급증
    • 입력 2000-10-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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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이즈음부터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이 바로 뇌졸중입니다. 이 뇌졸중을 비롯한 뇌 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선수로 뛸 만큼 최범석 씨는 건강에 자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최범석(뇌졸중 환자): 건강하다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했었는데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게 된 거예요. ⊙기자: 차가운 침대에서 잠을 자던 이미자 씨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자(뇌졸중 환자):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 정신이 아니니까 내가 아침에 일어났는지 뭐 한 건지도 모르는 거예요. ⊙기자: 실제로 뇌졸중 사망자 수는 7, 8월에 2500명 선에서 10월, 11월에는 3000여 건 안팎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돼 뇌혈관이 막힐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뇌졸중이 뇌혈관 질환이라고 정확히 인식하는 사람은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또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고혈압과 심장질환, 흡연, 당뇨 등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비만이 더 위험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박민규(고대 의대 신경과 교수): 걷기가 힘들고, 어지럽고 이런 것들이 뇌졸중의 증상이고 이런 증상들은 뇌졸중의 경우 갑자기 발생합니다. ⊙기자: 전문의들은 환절기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할 때 반드시 모자를 쓰는 등 보온에 주의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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