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AI 방제 총력

<앵커 멘트>

전라북도에 이어 충남 아산의 한 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감염 오리에 대한 매몰 작업과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집중 방역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매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남 AI방역대책본부와 아산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AI 발생 농장을 비롯해 인근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과 오리 2만 2천 마리를 매몰 처리하고,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가금류와 달걀 등 생산물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농가로부터 알을 공급받은 안성시 부화장에서 오리를 사들인 아산 2곳과 천안 1곳 등 모두 3곳의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현장에서 작업 중인 직원들에게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등 인체 감염을 막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도 오늘 아산 현지를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방역 예산 5천백만 원을 긴급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농장은 야생오리가 사는 하천과 8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농림부는 감염 매개체로 철새를 의심하고 있지만 다른 원인으로 발병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