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폭행 동영상’ 본격 수사

입력 2006.12.22 (22:17) 수정 2006.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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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던 여중생 집단 폭행은 동급생들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으로 폭행하고 동영상을 찍은 학생들은 모두 피해 학생의 같은 학교 친구들이었습니다.

4명의 여학생들은 지난 8일 가해 학생 중 한 명인 김모 양의 집으로 피해학생을 불러 때리고 금품까지 뺏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때문에 김 양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한 학생은 동영상 충격 이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녹취>피해자 어머니 : "이 일이 있고 나서 애가, 지금 생각하니까 이 일이 있고 나서 그런 거야. 밥을 안 먹어요. 동영상 올라간 거 보고는 아예 물조차도 못 넘겨요"

이들이 다니는 경기도의 한 중학교는 오늘 학교 폭력 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오히려 가해 학생 모두가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처벌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피해자 담임 선생님 : "3학년 이잖아요. 2월달 며칠 나오면 졸업이니까 전학은 의미가 없죠. 전학이..."

오늘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폭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동영상까지 촬영해 피해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은 만큼, 일부 가해 학생은 형사 처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동영상을 폭행 그 날 다른 친구에게 인터넷 대화창을 통해 보냈다는 말에 따라 동영상이 유포된 경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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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폭행 동영상’ 본격 수사
    • 입력 2006-12-22 21:33:15
    • 수정2006-12-22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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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던 여중생 집단 폭행은 동급생들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으로 폭행하고 동영상을 찍은 학생들은 모두 피해 학생의 같은 학교 친구들이었습니다. 4명의 여학생들은 지난 8일 가해 학생 중 한 명인 김모 양의 집으로 피해학생을 불러 때리고 금품까지 뺏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때문에 김 양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한 학생은 동영상 충격 이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녹취>피해자 어머니 : "이 일이 있고 나서 애가, 지금 생각하니까 이 일이 있고 나서 그런 거야. 밥을 안 먹어요. 동영상 올라간 거 보고는 아예 물조차도 못 넘겨요" 이들이 다니는 경기도의 한 중학교는 오늘 학교 폭력 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오히려 가해 학생 모두가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처벌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피해자 담임 선생님 : "3학년 이잖아요. 2월달 며칠 나오면 졸업이니까 전학은 의미가 없죠. 전학이..." 오늘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폭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동영상까지 촬영해 피해자가 심각한 상처를 입은 만큼, 일부 가해 학생은 형사 처벌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동영상을 폭행 그 날 다른 친구에게 인터넷 대화창을 통해 보냈다는 말에 따라 동영상이 유포된 경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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