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셀 공화국 낙원의 주인공

입력 2007.01.02 (09:15) 수정 2007.01.02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번엔 저희 아침 뉴스타임이 신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인도양의 지상낙원 세이셀 공화국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이죠?

네, 어제는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살펴봤는데 오늘은 낙원의 주인공을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이셀 공화국의 관문 세이셀 국제 공항.

출입국 심사대에서는 특이한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 도장에 새겨진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직접 보여주겠다며 공항 한쪽으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공항 출입국관리소 책임자: "세이셀에만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견과(나무 열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열매가 자라는 곳입니다.

열매의 이름은 '코코 드 메르'.

'바다의 코코넛'이라는 프랑스어 이름입니다.

열매 한 개가 큰 것은 60센티미터가 넘고 무게도 30킬로그램에 이릅니다.

이 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암나무만이 이런 열매를 맺는데 열매 모양이 여성의 몸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반면 수나무는 남성의 신체 일부를 닮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이 나무에 얽힌 아름다운 전설도 많다고 합니다.

이 공원에는 코코 드 메르 나무 7천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코코 드 메르 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세이셀 공화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나무입니다.

코코 드 메르 나무가 있는 이 공원은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3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인터뷰> 애스델 파이에트 (현지 여행 가이드): "코코 드 메르는 진짜 코코넛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이셀에만 있는 것 입니다. 쌍둥이 모양으로 골반 형태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세이셀 공화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 버드 아일랜드.

이 섬의 터줏대감은 육지 거북이입니다.

바다 대신 땅에 사는 거북이입니다.

이 거북이의 이름은 에스메랄다.

여자이름을 가진 이 수컷 거북이는 200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길이가 1미터 이상이고 무게도 30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겁고 가장 나이가 많은 육지 거북이로 기네스북에 등록돼 있습니다.

이 섬 하늘의 주인공들입니다.

산란기인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수백만 마리의 새가 이 섬을 찾습니다.

텃새와 철새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풍부한 먹잇감과 우거진 숲, 천적이 없는 환경 등은 이들에게 더 없는 보금자리입니다.

<인터뷰> 마리 프랑세즈 (버드 아일랜드 관리인): "이 섬은 인도양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서 유럽에서 겨울이 시작되면 철새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오는데 이곳이 철새들이 처음 도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철새들이 많이 옵니다"

이 곳 버드 아일랜드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새소리와 파도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뿐입니다. 말그대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새들의 낙원입니다.

이들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세이셀 공화국의 보물과 같은 존재이자 자랑입니다.

그래서 세이셀 공화국의 모든 화폐의 주인공은 바로 이들입니다.

<인터뷰> 마이크 티란트 (세이셀 중앙은행): "세이셀을 보셨다시피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과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동식물을 화폐에 넣은 것인데 해외 수집가나 관광객들이 좋아합니다. 세이셀의 자연유산인 동식물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세이셀 공화국편 마지막 순서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 빅토리아와 원주민들의 순박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이셀 공화국 낙원의 주인공
    • 입력 2007-01-02 08:08:47
    • 수정2007-01-02 09:17:57
    아침뉴스타임
<앵커멘트> 이번엔 저희 아침 뉴스타임이 신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인도양의 지상낙원 세이셀 공화국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이죠? 네, 어제는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살펴봤는데 오늘은 낙원의 주인공을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이셀 공화국의 관문 세이셀 국제 공항. 출입국 심사대에서는 특이한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 도장에 새겨진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직접 보여주겠다며 공항 한쪽으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공항 출입국관리소 책임자: "세이셀에만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견과(나무 열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열매가 자라는 곳입니다. 열매의 이름은 '코코 드 메르'. '바다의 코코넛'이라는 프랑스어 이름입니다. 열매 한 개가 큰 것은 60센티미터가 넘고 무게도 30킬로그램에 이릅니다. 이 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암나무만이 이런 열매를 맺는데 열매 모양이 여성의 몸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반면 수나무는 남성의 신체 일부를 닮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이 나무에 얽힌 아름다운 전설도 많다고 합니다. 이 공원에는 코코 드 메르 나무 7천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코코 드 메르 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세이셀 공화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나무입니다. 코코 드 메르 나무가 있는 이 공원은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3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인터뷰> 애스델 파이에트 (현지 여행 가이드): "코코 드 메르는 진짜 코코넛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이셀에만 있는 것 입니다. 쌍둥이 모양으로 골반 형태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세이셀 공화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 버드 아일랜드. 이 섬의 터줏대감은 육지 거북이입니다. 바다 대신 땅에 사는 거북이입니다. 이 거북이의 이름은 에스메랄다. 여자이름을 가진 이 수컷 거북이는 200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길이가 1미터 이상이고 무게도 30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겁고 가장 나이가 많은 육지 거북이로 기네스북에 등록돼 있습니다. 이 섬 하늘의 주인공들입니다. 산란기인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수백만 마리의 새가 이 섬을 찾습니다. 텃새와 철새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풍부한 먹잇감과 우거진 숲, 천적이 없는 환경 등은 이들에게 더 없는 보금자리입니다. <인터뷰> 마리 프랑세즈 (버드 아일랜드 관리인): "이 섬은 인도양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서 유럽에서 겨울이 시작되면 철새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오는데 이곳이 철새들이 처음 도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철새들이 많이 옵니다" 이 곳 버드 아일랜드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새소리와 파도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뿐입니다. 말그대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새들의 낙원입니다. 이들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세이셀 공화국의 보물과 같은 존재이자 자랑입니다. 그래서 세이셀 공화국의 모든 화폐의 주인공은 바로 이들입니다. <인터뷰> 마이크 티란트 (세이셀 중앙은행): "세이셀을 보셨다시피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과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동식물을 화폐에 넣은 것인데 해외 수집가나 관광객들이 좋아합니다. 세이셀의 자연유산인 동식물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세이셀 공화국편 마지막 순서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 빅토리아와 원주민들의 순박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