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에 직격탄…호가 하락

입력 2007.01.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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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까지만 해도 17평에 13억5천만 원을 호가하던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정부 대책이 나온 지 며칠 새 모든 평형에서 시세가 2,3천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창훈 (부동산 중개인): "매수자, 매도자도 상당히 당황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 일반 분양분이 많은 저층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낮아진 일반분양분의 분양가를 앞으로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1인 1건의 주택대출 규제도 재건축 아파트를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집주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갑(스피드 뱅크): "집이 한 채 있는 사람들이 투자용으로 매입한 경우가 많은 1인 1건의 대출규제로 타격 클 듯."

재건축과 같은 조건의 재개발 역시 이번 대책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조합원들의 부담을 일반 분양분에 전가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당분간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8.31 대책에서부터 1.11 대책까지, 재건축 개발 이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는 방침은 시세가 떨어지더라도 당분간 바꾸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뜻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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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에 직격탄…호가 하락
    • 입력 2007-01-15 21:03:01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까지만 해도 17평에 13억5천만 원을 호가하던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정부 대책이 나온 지 며칠 새 모든 평형에서 시세가 2,3천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창훈 (부동산 중개인): "매수자, 매도자도 상당히 당황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번 대책의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 등 일반 분양분이 많은 저층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낮아진 일반분양분의 분양가를 앞으로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1인 1건의 주택대출 규제도 재건축 아파트를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집주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갑(스피드 뱅크): "집이 한 채 있는 사람들이 투자용으로 매입한 경우가 많은 1인 1건의 대출규제로 타격 클 듯." 재건축과 같은 조건의 재개발 역시 이번 대책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조합원들의 부담을 일반 분양분에 전가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당분간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8.31 대책에서부터 1.11 대책까지, 재건축 개발 이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는 방침은 시세가 떨어지더라도 당분간 바꾸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뜻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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