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최측근 처형 논란 확산

입력 2007.01.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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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담후세인에 이어 두자일 마을의 학살을 주도했다는 측근 두명도 처형 되자 이라크에선 폭탄테러가 이어지는등 다시 정정불안이 소용돌이가 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담 후세인의 측근 두 명이 처형된 지 하루도 안 돼 바그다드와 모술에는 잇따라 차량 폭탄 등이 터져 최소한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처형 과정에서 바르잔의 머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시아파의 의도적인 모욕이라는 주장이 퍼져나가면서 수니파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인터뷰> 이삼 가자위(바르잔의 변호사) : "교수형 때 머리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 잘려 나가지 않은 한 말이죠."

논란이 확산되자 이라크 당국은 사형 집행 과정에서 모욕행위나 고의적인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서둘러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다바그(이라크 정부 대변인) : "드믄 경우지만 바르잔의 머리가 형 집행 과정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유엔을 비롯해 유럽연합국가와 주변 아랍국가에서도 사형집행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잇따르면서 수니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수니파와는 달리 시아파는 물론 처형을 환호하고 나섰습니다. 종파 간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가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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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 최측근 처형 논란 확산
    • 입력 2007-01-16 21:36:10
    뉴스 9
<앵커 멘트> 사담후세인에 이어 두자일 마을의 학살을 주도했다는 측근 두명도 처형 되자 이라크에선 폭탄테러가 이어지는등 다시 정정불안이 소용돌이가 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담 후세인의 측근 두 명이 처형된 지 하루도 안 돼 바그다드와 모술에는 잇따라 차량 폭탄 등이 터져 최소한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처형 과정에서 바르잔의 머리가 떨어져 나간 것이 시아파의 의도적인 모욕이라는 주장이 퍼져나가면서 수니파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인터뷰> 이삼 가자위(바르잔의 변호사) : "교수형 때 머리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 잘려 나가지 않은 한 말이죠." 논란이 확산되자 이라크 당국은 사형 집행 과정에서 모욕행위나 고의적인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서둘러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다바그(이라크 정부 대변인) : "드믄 경우지만 바르잔의 머리가 형 집행 과정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유엔을 비롯해 유럽연합국가와 주변 아랍국가에서도 사형집행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잇따르면서 수니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수니파와는 달리 시아파는 물론 처형을 환호하고 나섰습니다. 종파 간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가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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