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변칙 상속 집중 추궁

입력 2000.1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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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정무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의 변칙적인 재산증여와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벌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한 정무 위원회 국정감사.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 씨를 에버랜드와 삼성계열사의 대주주로 만들어준 지난 96년의 전환사채 발행을 놓고 집중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경재(민주당 의원): 아직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지 못한 약관의 이재용 씨가 삼성그룹의 장래를 책임 맡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를 담보로 삼성이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서상섭(한나라당 의원): 삼성의 돈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개인 돈이 아니기 때문에 외아들 이재용의 재산 축적에 쓰인 돈은 삼성의 고액주주 몫을 불법으로 강탈한 것이다...
⊙허태학(삼성에버랜드 사장):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환사채를 발행을 했고, 그리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환사채가 인수됐다는 것을...
⊙기자: 삼성전자가 재용 씨의 미국 유학 경비와 그가 대주주로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부겸(한나라당 의원): 시민단체의 주장에 의하면 부장직급으로 재직 중이면서 아마 직원월급과 해외투자비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장태완(민주당 의원):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던 사업을 헐값에 이전을 한 것이라는 이상한 의혹이 있는데...
⊙기자: 정유사들의 군용유 입찰 담합에 대한 질책도 나왔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정유사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계속 고가로 응찰하였고 그 결과 무려 9차례나 유찰되었다는 데 사실입니까?
⊙유기호(S-오일 사장): 이유가 어떻게 됐던 간에 물의를 빚은 데 대해서는 사죄를 드립니다.
⊙기자: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불합리한 택지선정에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안경률(한나라당 의원): 사업타당성이 전혀 없는 수도권 3개 지구에 1만 4952세대를 건설하고 있으나 일반 분양은 1296세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기자: 민영화를 앞둔 포항제철은 오늘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유상부 회장이 내내 선채로 답변을 하는 등 호된 졸업식을 치렀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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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변칙 상속 집중 추궁
    • 입력 2000-1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국회는 오늘 정무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의 변칙적인 재산증여와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벌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한 정무 위원회 국정감사.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 씨를 에버랜드와 삼성계열사의 대주주로 만들어준 지난 96년의 전환사채 발행을 놓고 집중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경재(민주당 의원): 아직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지 못한 약관의 이재용 씨가 삼성그룹의 장래를 책임 맡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를 담보로 삼성이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서상섭(한나라당 의원): 삼성의 돈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개인 돈이 아니기 때문에 외아들 이재용의 재산 축적에 쓰인 돈은 삼성의 고액주주 몫을 불법으로 강탈한 것이다... ⊙허태학(삼성에버랜드 사장):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환사채를 발행을 했고, 그리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환사채가 인수됐다는 것을... ⊙기자: 삼성전자가 재용 씨의 미국 유학 경비와 그가 대주주로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부겸(한나라당 의원): 시민단체의 주장에 의하면 부장직급으로 재직 중이면서 아마 직원월급과 해외투자비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장태완(민주당 의원):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던 사업을 헐값에 이전을 한 것이라는 이상한 의혹이 있는데... ⊙기자: 정유사들의 군용유 입찰 담합에 대한 질책도 나왔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정유사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계속 고가로 응찰하였고 그 결과 무려 9차례나 유찰되었다는 데 사실입니까? ⊙유기호(S-오일 사장): 이유가 어떻게 됐던 간에 물의를 빚은 데 대해서는 사죄를 드립니다. ⊙기자: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불합리한 택지선정에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안경률(한나라당 의원): 사업타당성이 전혀 없는 수도권 3개 지구에 1만 4952세대를 건설하고 있으나 일반 분양은 1296세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기자: 민영화를 앞둔 포항제철은 오늘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유상부 회장이 내내 선채로 답변을 하는 등 호된 졸업식을 치렀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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