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수업거부, 찬성.반대 반반

입력 2000.1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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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파업사태와 관련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전체 유급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총투표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유급을 주저하는 것으로 드러나 실제 유급사태가 일어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1개 대학 의대생들이 어제 실시된 총투표를 통해 전체 유급을 결의했습니다.
⊙김광준(의대생 비상대책위원장): 유급을 불사하고라도 계속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정한 학우가 8870명으로 51.79%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의대 본과생들을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대량 유급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의대생 유급에 따라 내년도 의예과 신입생 모집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유급 찬성표가 과반수를 간신히 넘었다는 점에서 의대생들의 내부적인 갈등도 표출됐습니다.
⊙의대생: 어느 쪽에 막 압도적으로 이쪽이 옳고 이쪽이 그런 것은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어떤 결과를 지지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도 확실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의대생: 금전적인 문제도 많고 유급에 대한 현실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러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유급결의가 확인된 만큼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수업거부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최종 유급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의약정협의회의 조기 타결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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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수업거부, 찬성.반대 반반
    • 입력 2000-1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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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파업사태와 관련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전체 유급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총투표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유급을 주저하는 것으로 드러나 실제 유급사태가 일어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1개 대학 의대생들이 어제 실시된 총투표를 통해 전체 유급을 결의했습니다. ⊙김광준(의대생 비상대책위원장): 유급을 불사하고라도 계속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정한 학우가 8870명으로 51.79%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의대 본과생들을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대량 유급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의대생 유급에 따라 내년도 의예과 신입생 모집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유급 찬성표가 과반수를 간신히 넘었다는 점에서 의대생들의 내부적인 갈등도 표출됐습니다. ⊙의대생: 어느 쪽에 막 압도적으로 이쪽이 옳고 이쪽이 그런 것은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어떤 결과를 지지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도 확실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의대생: 금전적인 문제도 많고 유급에 대한 현실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러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유급결의가 확인된 만큼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수업거부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최종 유급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의약정협의회의 조기 타결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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