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대입제도, 1/3은 특차

입력 2000.1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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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부터 대입제도가 바뀝니다.
따라서 기존 대입제도로써는 마지막이 될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정원의 3분의 1을 특차로 선발하기 때문에 재수를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로 특차모집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190개 4년제 대학의 2001학년도 모집정원은 37만 7000여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인 13만 1000여 명이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특차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갑니다.
⊙이현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각 대학이 앞을 다투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봐집니다.
⊙기자: 내년에는 새 대입제도의 도입으로 특차모집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수능성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하려는 수능 고득점자들의 지원이 몰려 특차의 경쟁률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의 독자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도 규모가 더욱 커지고 다양해졌습니다.
단국대와 숙명여대는 방송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수험생을, 경기대는 장기기증자를 특별 전형으로 뽑습니다.
한양대 등 22개 대학은 토플이나 토익성적이 우수한 어학특기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상대적으로 모집정원이 줄어든 정시모집에 있어서 수능성적 평균 반영비율은 57.3%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수능은 정시모집에서도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성적 부풀리기로 변별력이 낮아진 학교 생활기록부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학의 선발권이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올 입시는 그만큼 대학의 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해졌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한 두세 개 대학을 선정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합격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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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대입제도, 1/3은 특차
    • 입력 2000-1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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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부터 대입제도가 바뀝니다. 따라서 기존 대입제도로써는 마지막이 될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정원의 3분의 1을 특차로 선발하기 때문에 재수를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로 특차모집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190개 4년제 대학의 2001학년도 모집정원은 37만 7000여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인 13만 1000여 명이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특차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갑니다. ⊙이현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각 대학이 앞을 다투어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봐집니다. ⊙기자: 내년에는 새 대입제도의 도입으로 특차모집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수능성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하려는 수능 고득점자들의 지원이 몰려 특차의 경쟁률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의 독자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도 규모가 더욱 커지고 다양해졌습니다. 단국대와 숙명여대는 방송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수험생을, 경기대는 장기기증자를 특별 전형으로 뽑습니다. 한양대 등 22개 대학은 토플이나 토익성적이 우수한 어학특기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상대적으로 모집정원이 줄어든 정시모집에 있어서 수능성적 평균 반영비율은 57.3%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수능은 정시모집에서도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성적 부풀리기로 변별력이 낮아진 학교 생활기록부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학의 선발권이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올 입시는 그만큼 대학의 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해졌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한 두세 개 대학을 선정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합격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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