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감동의 승리

⊙앵커: 121개국이 참가한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에서 종합 9위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린 우리나라 선수단이 오늘 개선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국장을 나서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환영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것은 인간승리의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적인 편견과 소외를 넘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소중한 의미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1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8개를 따내며 종합 9위에 오른 것입니다.
마땅한 훈련장소도, 숙소도 없는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노력만으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였습니다.
⊙황연대(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대단한 격려를 하고 싶고, 또 오히려 선수들한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선수들의 눈부신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은 씁쓸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들이 차가운 현실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적인 따뜻한 성원과 관심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