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 시스템 제대로 작동했나?

입력 2007.01.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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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지상파 방송사에는 기상청이 구축한 재해경보 시스템이라는게 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이 시스템에선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우려될 때 각 방송사에 긴급한 상황을 알리는 방재기상 경보 시스템.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 지진 이후 보다 빠른 재난방송을 위해 기상청이 지상파 3사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규모 4.8의 지진이 전국을 뒤흔들었던 어젯밤, 정작 이 경보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어젯밤 8시 56분, 2분 뒤 기상청은 인터넷과 팩스 등으로 지진 속보를 내고, 5분 뒤 지진 통보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9시 5분, 각 방송국에 자막 협조를 요청했지만 정작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경보시스템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의 지진 통보 기준에는,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만 재해경보시스템을 가동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지역 기상대에 문의한 결과 약간의 진동 이외에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이덕기(기상청 지진감시과장):"방송국 경광등 통보시스템을 가동하는 경우는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될때 가동하는데 이번 경우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어젯밤 지진으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건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의 경우 규모에 상관없이 지진이 발생하면 통보가 즉각 NHK를 포함한 각 방송사에 전달돼 경보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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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재 시스템 제대로 작동했나?
    • 입력 2007-01-21 21:02:48
    뉴스 9
<앵커 멘트> 현재 지상파 방송사에는 기상청이 구축한 재해경보 시스템이라는게 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이 시스템에선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우려될 때 각 방송사에 긴급한 상황을 알리는 방재기상 경보 시스템.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 지진 이후 보다 빠른 재난방송을 위해 기상청이 지상파 3사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규모 4.8의 지진이 전국을 뒤흔들었던 어젯밤, 정작 이 경보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어젯밤 8시 56분, 2분 뒤 기상청은 인터넷과 팩스 등으로 지진 속보를 내고, 5분 뒤 지진 통보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9시 5분, 각 방송국에 자막 협조를 요청했지만 정작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경보시스템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의 지진 통보 기준에는,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만 재해경보시스템을 가동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지역 기상대에 문의한 결과 약간의 진동 이외에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이덕기(기상청 지진감시과장):"방송국 경광등 통보시스템을 가동하는 경우는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될때 가동하는데 이번 경우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어젯밤 지진으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건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의 경우 규모에 상관없이 지진이 발생하면 통보가 즉각 NHK를 포함한 각 방송사에 전달돼 경보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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