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FTA 문건 유출’ 진실 공방

입력 2007.01.2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FTA 문건 유출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도높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에선 유출논란에 대한 진실게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FTA 협상 전략을 담은 정부의 비공개 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이후 국가정보원이 관련부처들에 대한 보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의심의 눈길은 국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FTA 특위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문건이 배포됐으나 이 가운데 한 부가 아직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라진 문건에 이름이 적혀있었던 의원은 당일 자리에 없었다며 유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비공개회의에 저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외비 문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당시 회의에 참석한 제3자가 가져갔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국회에 유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자의적 잣대로 대외비를 정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국회를 우롱하는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대외비 문건의 유출 문제를 놓고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는 모레 FTA 특별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FTA 문건 유출’ 진실 공방
    • 입력 2007-01-22 21:23:56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문건 유출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도높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에선 유출논란에 대한 진실게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FTA 협상 전략을 담은 정부의 비공개 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이후 국가정보원이 관련부처들에 대한 보안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의심의 눈길은 국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FTA 특위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문건이 배포됐으나 이 가운데 한 부가 아직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라진 문건에 이름이 적혀있었던 의원은 당일 자리에 없었다며 유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비공개회의에 저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외비 문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당시 회의에 참석한 제3자가 가져갔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국회에 유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자의적 잣대로 대외비를 정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국회를 우롱하는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대외비 문건의 유출 문제를 놓고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는 모레 FTA 특별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