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UCC 마케팅 ‘튀어야 효과’

<앵커 멘트>

UCC는 기업들의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UCC를 이용한 마케팅 열풍을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창시절에 누구나 해봤을 법한 볼펜 돌리기.

무술을 예술로 끌어올린 이른바 '마셜 아트' 동영상의 주인공은 모두 일반인입니다.

평소 즐겨 하는 네티즌들의 특기가 기업의 광고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염우종(KT 언론홍보담당) : "요즘 최고의 트랜드는 UCC입니다. 광고는 트랜드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UCC를 토대로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톡톡 튀는 개성과 재능을 표현한 UCC, 많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마케팅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예 UCC에 붙는 광고 수익을 제작자와 나눠갖는 기업도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이 찾는 UCC에는 광고가 붙게 되고 조회수 만큼 제작자에게 수익이 배분됩니다.

<인터뷰> 황승익(판도라TV 마케팅실 이사) : "UCC 덕분에 광고수익이 늘고 수익을 배분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자연스럽게 저작권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소규모 창업자들에게도 UCC는 좋은 마케팅 수단입니다.

미용사가 머리를 손질하는 모습.

일분 가량의 이 동영상은 곧바로 인터넷 카페로 올라갑니다.

<인터뷰> 송인환(미용실 원장) : "UCC를 쓰는 미용실과 그렇지 않은 미용실 매출은 2배에서 3배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흥밋거리로 머물던 네티즌들의 끼와 재능이 새로운 수익모델과 마케팅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