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측 강력 반발…“항소할 것”

입력 2007.01.25 (22:19) 수정 2007.01.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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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고측은 이번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혀 담배공방은 이제 항소심으로 가게 됐습니다.
이번 판결의 의미와 반응을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년동안 계속되는 공방중에 재판부 교체만도 4번, 오늘 담배 소송 판결은 흡연과 폐암의 인과 관계 논란에 처음으로 법적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의학적 상식을 포괄적이나마 법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폐암 원인의 다양성을 감안해 개별환자들에게는 분명한 증거를 요구해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을 연결짓는 데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인만큼 소송당사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인터뷰>박교선 (KT&G측 변호인) : "KT&G가 재판과정에서 주장한 주요 내용들을 재판부가 현명히 판단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배금자 (원고 측 변호인) : "발암 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있었던 증거자료들이 다 제출됐는데도 불구하고 피고의 불법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금연 운동 시민단체들도 법원 판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광모 (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 "100% 기각이다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

폐암 환자와 유족들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혀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 공방은 항소심 법원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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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고 측 강력 반발…“항소할 것”
    • 입력 2007-01-25 21:03:56
    • 수정2007-01-25 22:33:55
    뉴스 9
<앵커 멘트> 원고측은 이번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혀 담배공방은 이제 항소심으로 가게 됐습니다. 이번 판결의 의미와 반응을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년동안 계속되는 공방중에 재판부 교체만도 4번, 오늘 담배 소송 판결은 흡연과 폐암의 인과 관계 논란에 처음으로 법적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의학적 상식을 포괄적이나마 법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폐암 원인의 다양성을 감안해 개별환자들에게는 분명한 증거를 요구해 흡연과 폐암의 관련성을 연결짓는 데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인만큼 소송당사자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인터뷰>박교선 (KT&G측 변호인) : "KT&G가 재판과정에서 주장한 주요 내용들을 재판부가 현명히 판단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배금자 (원고 측 변호인) : "발암 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있었던 증거자료들이 다 제출됐는데도 불구하고 피고의 불법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금연 운동 시민단체들도 법원 판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광모 (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 "100% 기각이다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 폐암 환자와 유족들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혀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 공방은 항소심 법원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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