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매년 9.5% 늘어

입력 2007.01.28 (2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이 해마다 10%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만성 질환자의 이런 가파른 증가율에 보건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20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70대 환잡니다.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했지만,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까지 악화돼 최근 만성 신부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당뇨병 환자: "합병증이 어디로 올지 아나요. 신경을 썼는데 결국은 신장으로 왔어요."

고령 인구가 늘고,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최근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2002년 5백38만 명이었던 만성 질환자는 3년 뒤인 2005년 7백7만 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9.5%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320만 명에서 425만 명으로 3년 새 100만 명 이상 늘었고 당뇨병도 4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체 진료비 중 만성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8%에서 2005년 9.5%로 매년 높아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성 질환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건강관리사 육성 등 만성 질환자 급증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비 경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영(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비센터부장):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막아 재정 악화를 막자는 것입니다"

한편 한국인 사망 원인으로는 여전히 암이 1위인 가운데 위암은 1995년 10만 명당 26.5명에서 2005년 22.6명으로 줄어든 대신, 폐암은 18.9명에서 10년 새 28.4명으로 늘어 각종 암 중 사망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매년 9.5% 늘어
    • 입력 2007-01-28 21:07:33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이 해마다 10%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만성 질환자의 이런 가파른 증가율에 보건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20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70대 환잡니다.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했지만,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까지 악화돼 최근 만성 신부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당뇨병 환자: "합병증이 어디로 올지 아나요. 신경을 썼는데 결국은 신장으로 왔어요." 고령 인구가 늘고,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최근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2002년 5백38만 명이었던 만성 질환자는 3년 뒤인 2005년 7백7만 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9.5%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320만 명에서 425만 명으로 3년 새 100만 명 이상 늘었고 당뇨병도 4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체 진료비 중 만성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8%에서 2005년 9.5%로 매년 높아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성 질환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건강관리사 육성 등 만성 질환자 급증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비 경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영(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비센터부장):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기 전에 막아 재정 악화를 막자는 것입니다" 한편 한국인 사망 원인으로는 여전히 암이 1위인 가운데 위암은 1995년 10만 명당 26.5명에서 2005년 22.6명으로 줄어든 대신, 폐암은 18.9명에서 10년 새 28.4명으로 늘어 각종 암 중 사망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