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비만, 유방암 위험 높인다

입력 2007.01.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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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경기 여성의 비만은 각종 여성암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년 여성 3명 중 1명은 과체중일 정도로 폐경 이후엔 급격히 살이 찌기 쉽습니다.

지방이 몸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폐경기 직후 몸무게가 8킬로그램 이상 늘었던 이 환자도 비만을 발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방암 환자: "살이 많이 쪘어요. 폐경기 전에는 70kg, 지금은 78-79kg..."

실제로 폐경기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1.9배, 유방암 사망율은 2.2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남석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폐경 이후에도 비만인 여성은 지방조직에서 여성호르몬이 합성돼 계속해서 유방에 자극이 가해져 유방암 빈도가 높아집니다. "

유방암의 가장 큰 원인인 여성호르몬에의 노출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비만 상태에서의 유방암은 좀 더 진행된 경우가 많고, 수술 후 감염 등 합병증이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기 비만은 유방암 외에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 다른 여성 암의 위험까지 높입니다.

따라서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이전보다 운동 시간을 늘리고 야채위주의 식사요법으로 체중 관리를 충실히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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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기 비만, 유방암 위험 높인다
    • 입력 2007-01-30 21:17:36
    뉴스 9
<앵커 멘트> 폐경기 여성의 비만은 각종 여성암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년 여성 3명 중 1명은 과체중일 정도로 폐경 이후엔 급격히 살이 찌기 쉽습니다. 지방이 몸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폐경기 직후 몸무게가 8킬로그램 이상 늘었던 이 환자도 비만을 발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방암 환자: "살이 많이 쪘어요. 폐경기 전에는 70kg, 지금은 78-79kg..." 실제로 폐경기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1.9배, 유방암 사망율은 2.2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남석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폐경 이후에도 비만인 여성은 지방조직에서 여성호르몬이 합성돼 계속해서 유방에 자극이 가해져 유방암 빈도가 높아집니다. " 유방암의 가장 큰 원인인 여성호르몬에의 노출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비만 상태에서의 유방암은 좀 더 진행된 경우가 많고, 수술 후 감염 등 합병증이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기 비만은 유방암 외에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 다른 여성 암의 위험까지 높입니다. 따라서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이전보다 운동 시간을 늘리고 야채위주의 식사요법으로 체중 관리를 충실히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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