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7% 가출 충동 느낀다”

입력 2007.01.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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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가출 충동을 느끼고 실제로 5명중 한 명꼴로 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17살 이모 양...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와 다투고 처음 집을 나온 뒤 가출과 귀가를 반복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모 양(17살) : "한 번 나오게 되니까 자동적으로 (계속) 나오게 됐어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중고생 만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57.1%가 가출 충동을 느꼈고, 19%는 가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출 이유로는 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많았고, 성적 부담감, 학교 통제 등의 순이었습니다.

음주와 흡연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진 47.6%, 흡연율은 2005년 8.8%에서 지난해 9.9%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흡연 경험 학생 : "기분 좋을 때나 아니면 기분 나쁠 때 한대씩 하면 기분이 막 좋아져요."

가정과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각각 50.8%와 34.5%로 낮은 것이 위기의 근본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최영희(국가청소년위원장) : "가정 과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을수록 청소년 유해매체물 접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청소년의 3.1%가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안 경로는 인터넷 채팅이 50.4%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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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57% 가출 충동 느낀다”
    • 입력 2007-01-30 2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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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가출 충동을 느끼고 실제로 5명중 한 명꼴로 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17살 이모 양...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와 다투고 처음 집을 나온 뒤 가출과 귀가를 반복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모 양(17살) : "한 번 나오게 되니까 자동적으로 (계속) 나오게 됐어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중고생 만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57.1%가 가출 충동을 느꼈고, 19%는 가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출 이유로는 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많았고, 성적 부담감, 학교 통제 등의 순이었습니다. 음주와 흡연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진 47.6%, 흡연율은 2005년 8.8%에서 지난해 9.9%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흡연 경험 학생 : "기분 좋을 때나 아니면 기분 나쁠 때 한대씩 하면 기분이 막 좋아져요." 가정과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각각 50.8%와 34.5%로 낮은 것이 위기의 근본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최영희(국가청소년위원장) : "가정 과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을수록 청소년 유해매체물 접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청소년의 3.1%가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안 경로는 인터넷 채팅이 50.4%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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