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광고’ 진통 끝 심의 통과

입력 2007.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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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광고자율심의기구의 제동으로 방송이 무산됐던 한미 FTA 반대 TV광고가 진통끝에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료화면> "우째 됐던 끝끝내 막아가지고 행복하게 살아야 될 낀데.." "한미 FTA 이게 되고 나면 살기가 너무 힘들단다."

지난달 광고자율 심의기구가 문제를 삼아 방송이 보류됐던 FTA반대 TV광고입니다.

전체적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고 국가기관에 의해 분쟁이 조정중인 사건에 대한 일방적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농민단체와 영화인 등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광고내용을 수정한 끝에 오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논란이 된 육성을 아예 삭제하는 대신, 심의 결과에 따라 음성을 삭제했다는 자막 등을 넣었습니다.

■ 수정된 FTA반대 TV 광고에 삽입된 자막 내용
"이 방송 광고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농민들이
직접 나락(쌀)을 모아 제작한 광고입니다.
한국방송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과에 따라
부득이 음성을 삭제하여 방송하게 되었음을 양해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ARS 060-700-1441



<인터뷰> 김경형(감독/FTA반대 광고 제작): "정부가 광고하는 것에 시비 걸 생각 없다.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할 수 있게 해줘야"

TV광고가 진통을 겪는 사이 언론노조 등은 FTA반대 라디오 광고 제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규(언론노조 부위원장): "국민들이 FTA협상과 관련해 알 권리가 있다는 취지 문안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편, 농민단체 등은 처음 제작한 FTA반대 광고가 제동이 걸린데 대해 행정심판 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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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반대 광고’ 진통 끝 심의 통과
    • 입력 2007-02-06 21:31:24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광고자율심의기구의 제동으로 방송이 무산됐던 한미 FTA 반대 TV광고가 진통끝에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료화면> "우째 됐던 끝끝내 막아가지고 행복하게 살아야 될 낀데.." "한미 FTA 이게 되고 나면 살기가 너무 힘들단다." 지난달 광고자율 심의기구가 문제를 삼아 방송이 보류됐던 FTA반대 TV광고입니다. 전체적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고 국가기관에 의해 분쟁이 조정중인 사건에 대한 일방적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농민단체와 영화인 등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광고내용을 수정한 끝에 오늘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논란이 된 육성을 아예 삭제하는 대신, 심의 결과에 따라 음성을 삭제했다는 자막 등을 넣었습니다.
■ 수정된 FTA반대 TV 광고에 삽입된 자막 내용 "이 방송 광고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농민들이
직접 나락(쌀)을 모아 제작한 광고입니다.
한국방송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과에 따라
부득이 음성을 삭제하여 방송하게 되었음을 양해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ARS 060-700-1441
<인터뷰> 김경형(감독/FTA반대 광고 제작): "정부가 광고하는 것에 시비 걸 생각 없다.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할 수 있게 해줘야" TV광고가 진통을 겪는 사이 언론노조 등은 FTA반대 라디오 광고 제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규(언론노조 부위원장): "국민들이 FTA협상과 관련해 알 권리가 있다는 취지 문안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편, 농민단체 등은 처음 제작한 FTA반대 광고가 제동이 걸린데 대해 행정심판 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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