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정신병원 탈주해 연쇄 성폭행

입력 2007.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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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희대의 성폭행범이 잡혔습니다. 같은 혐의로 이미 두 번이나 구속됐던 이 40대 남자는 정신감정을 받던 병원에서 탈주한 뒤에도 계속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왔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년 동안 10대 소녀 5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살 곽모 씨가 자신의 범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곽 씨는 주로 여중생들에게 길을 묻거나 일을 도와달라고 접근한 뒤 인근 야산으로 유인했습니다.

<녹취>곽모 씨(성폭행 피의자) : "자연 채집을 왔는데 도와주면 돈을 주겠다고 하고 유인했다.."

곽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밤시간대가 아니라 낮 시간대였습니다.

그러나 사전답사를 통해 이처럼 인적이 뜸한 곳을 찾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 씨는 지난 2004년 8월, 성폭행 혐의로 성남 중원경찰서에 구속돼 재판을 받던 중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다 달아나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지난 1995년 초등학교 여자어린이 등 다섯 명을 성폭행한 죄로 7년간 징역형을 받고 출소한 뒤 2년 만이었습니다.

<인터뷰>정석완(부산진경찰서 폭력4팀장) : "현재 부산에서 범행이 밝혀진 것만도 5차례지만 최근 2년사이 유사한 범죄가 잇따랐기 때문에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곽씨가 성폭행한 10대 소녀는 현재 밝혀진 것만도 17명, 희대의 성폭행 행각은 유전자 검사 등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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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범, 정신병원 탈주해 연쇄 성폭행
    • 입력 2007-02-06 2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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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희대의 성폭행범이 잡혔습니다. 같은 혐의로 이미 두 번이나 구속됐던 이 40대 남자는 정신감정을 받던 병원에서 탈주한 뒤에도 계속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왔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년 동안 10대 소녀 5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살 곽모 씨가 자신의 범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곽 씨는 주로 여중생들에게 길을 묻거나 일을 도와달라고 접근한 뒤 인근 야산으로 유인했습니다. <녹취>곽모 씨(성폭행 피의자) : "자연 채집을 왔는데 도와주면 돈을 주겠다고 하고 유인했다.." 곽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밤시간대가 아니라 낮 시간대였습니다. 그러나 사전답사를 통해 이처럼 인적이 뜸한 곳을 찾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 씨는 지난 2004년 8월, 성폭행 혐의로 성남 중원경찰서에 구속돼 재판을 받던 중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다 달아나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지난 1995년 초등학교 여자어린이 등 다섯 명을 성폭행한 죄로 7년간 징역형을 받고 출소한 뒤 2년 만이었습니다. <인터뷰>정석완(부산진경찰서 폭력4팀장) : "현재 부산에서 범행이 밝혀진 것만도 5차례지만 최근 2년사이 유사한 범죄가 잇따랐기 때문에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곽씨가 성폭행한 10대 소녀는 현재 밝혀진 것만도 17명, 희대의 성폭행 행각은 유전자 검사 등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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