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서 여섯번째 AI 발생

입력 2007.02.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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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높은 방역에도 불구하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안성인데, 지난 가을 이후 고병원성만 벌써 6번째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이 확인된 안성시 일죽면에서는 닭 24만 마리와 돼지 9천5백 마리 등을 땅에 묻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주변 도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통제되고 감염 농가에서 10Km 거리 안에 있는 닭과 달걀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농림부는 일단 지난달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섭(가축방역과장) : "20일이 경과한 후에 발생했고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천안에서 발생한 것이 안성까지 전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안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지난 가을 이후 여섯 번째, 전북과 충남을 거쳐 발생지가 북쪽으로 확산돼가는 추세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국으로 번지거나 사람이 감염되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승철(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지역적으로도 그렇고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AI가 퍼지는 규모나 속도가 지금은 거의 사그러져 가는, 완결돼가는 단계라고 본다."

하지만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이미 전국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곳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림부는 겨울 철새가 돌아가는 3, 4월까지 산발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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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안성서 여섯번째 AI 발생
    • 입력 2007-02-10 20:51:54
    뉴스 9
<앵커 멘트> 강도높은 방역에도 불구하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안성인데, 지난 가을 이후 고병원성만 벌써 6번째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이 확인된 안성시 일죽면에서는 닭 24만 마리와 돼지 9천5백 마리 등을 땅에 묻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주변 도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통제되고 감염 농가에서 10Km 거리 안에 있는 닭과 달걀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농림부는 일단 지난달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섭(가축방역과장) : "20일이 경과한 후에 발생했고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천안에서 발생한 것이 안성까지 전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안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지난 가을 이후 여섯 번째, 전북과 충남을 거쳐 발생지가 북쪽으로 확산돼가는 추세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국으로 번지거나 사람이 감염되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승철(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 "지역적으로도 그렇고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AI가 퍼지는 규모나 속도가 지금은 거의 사그러져 가는, 완결돼가는 단계라고 본다." 하지만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이미 전국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곳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림부는 겨울 철새가 돌아가는 3, 4월까지 산발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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