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쟁점 속속 정리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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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핵심쟁점들의 절충안은 윤곽이 잡히고 있고 다른 쟁점들도 속속 정리되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겉으로 보기엔 여전히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협상은 이미 타결지점을 향해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원래 최종 단계가 다가오면 말을 아끼는 겁니다. 그래서 말 많은 제가 말을 안 한다 그러면 잘된다고 생각하십시오. 지금 말을 아끼렵니다."

핵심 쟁점의 주고받기 식 절충은 이미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반대하는 반덤핑 규제 완화에 대해서 우리 측이 핵심 요구사항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입장차이가 많이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측도 섬유류 제품의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기는 양보 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학(산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진전된 안을 낼 걸로 보나요?) "어차피 진전이 좀 되겠죠.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그걸로 좀 더 진전을?) "물론이죠. 마지막 순간까지 더 진전시킬 겁니다."

일반 상품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200여 개, 우리 측이 70여 개 상품의 관세를 좀 더 빨리 없애기로 했습니다.

27개의 쟁점이 남아 있는 금융분야도 한두 개를 제외하고는 쟁점이 정리돼 가고 있습니다.

이제 협상 타결을 위한 큰 틀은 잡혔습니다.

남은 것은 세부적인 조정을 통해 두 나라 국민과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원정시위단이 협상에 항의하는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바깥에선 여전히 협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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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협상, 쟁점 속속 정리
    • 입력 2007-02-13 21:25:00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핵심쟁점들의 절충안은 윤곽이 잡히고 있고 다른 쟁점들도 속속 정리되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겉으로 보기엔 여전히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협상은 이미 타결지점을 향해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원래 최종 단계가 다가오면 말을 아끼는 겁니다. 그래서 말 많은 제가 말을 안 한다 그러면 잘된다고 생각하십시오. 지금 말을 아끼렵니다." 핵심 쟁점의 주고받기 식 절충은 이미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반대하는 반덤핑 규제 완화에 대해서 우리 측이 핵심 요구사항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입장차이가 많이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측도 섬유류 제품의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기는 양보 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학(산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진전된 안을 낼 걸로 보나요?) "어차피 진전이 좀 되겠죠.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그걸로 좀 더 진전을?) "물론이죠. 마지막 순간까지 더 진전시킬 겁니다." 일반 상품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200여 개, 우리 측이 70여 개 상품의 관세를 좀 더 빨리 없애기로 했습니다. 27개의 쟁점이 남아 있는 금융분야도 한두 개를 제외하고는 쟁점이 정리돼 가고 있습니다. 이제 협상 타결을 위한 큰 틀은 잡혔습니다. 남은 것은 세부적인 조정을 통해 두 나라 국민과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원정시위단이 협상에 항의하는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바깥에선 여전히 협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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