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1심 재판 기록 공개

3.1 독립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의 1심 재판 형량이 기록된 '병천. 동면계 형사사건부'가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충남 천안의 향토사학자 임명순 씨는 국가기록원의 서류 더미 속에서 찾아낸 병천. 동면계 형사사건부를 확인한 결과 공주지방법원이 지난 1919년 5월 9일 유관순 열사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병천.동면계 형사사건부는 충남 천안의 병천.동면 방면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민족지도자들의 체포 사유와 재판 결과를 간략하게 기록한 서류이며, 이 서류의 발견으로 관련자들의 증언으로만 전해져 오던 유관순 열사의 1심 형량이 밝혀지게 됐습니다.

임명순 씨는 병천.동면계 형사사건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에 대한 소고'를 오는 27일 개최되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월례연구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