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경제 성적표 ‘빨간불’

입력 2007.02.28 (22:27) 수정 2007.0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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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경제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성적표가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경기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경상수지는 다섯달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해외로 나간 사람은 128만 명,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인터뷰> 윤나람(해외여행객): "비용이 비슷해졌다는 점에서 저는 해외 여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폭발적인 해외 여행객 증가만큼이나 씀씀이도 컸습니다.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14억 7천만 달러, 사상 최대치입니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는 한 달 전보다 7억 4천만 달러 줄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5달 만에 다시 적자입니다.

<인터뷰> 정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상반기는 배당금 지급과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마저 주춤거리면서 경기 상황 전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7.4%, 하지만 일한 날짜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4%로 떨어집니다.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 변동폭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소폭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녹취> 최인근(통계청 경제통계국장): "2, 3개월 정도로는 모르고 적어도 우리가 볼 때는 한 5,6개월 지나가봐야 어는 정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지표만으로는 경기의 저점을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모두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런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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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첫 경제 성적표 ‘빨간불’
    • 입력 2007-02-28 20:59:11
    • 수정2007-02-28 2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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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경제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성적표가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경기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경상수지는 다섯달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해외로 나간 사람은 128만 명,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인터뷰> 윤나람(해외여행객): "비용이 비슷해졌다는 점에서 저는 해외 여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폭발적인 해외 여행객 증가만큼이나 씀씀이도 컸습니다.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14억 7천만 달러, 사상 최대치입니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는 한 달 전보다 7억 4천만 달러 줄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5달 만에 다시 적자입니다. <인터뷰> 정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상반기는 배당금 지급과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마저 주춤거리면서 경기 상황 전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7.4%, 하지만 일한 날짜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4%로 떨어집니다.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근태(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 변동폭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정부도 지난해 11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소폭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녹취> 최인근(통계청 경제통계국장): "2, 3개월 정도로는 모르고 적어도 우리가 볼 때는 한 5,6개월 지나가봐야 어는 정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지표만으로는 경기의 저점을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모두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런 논란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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