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3·1절

입력 2007.03.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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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을 맞아 곳곳에선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만 오늘을 그저 공휴일 중 하루로만 생각하며 3.1절의 의미를 잊고 지내진 않았는지요 주변에서 태극기를 단 집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절인 오늘, 서울 시내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아파트 한 동에서 태극기를 내건 집이 손에 꼽을 정돕니다.

<인터뷰>문미라(서울 목동):"아이들이 봉을 갖고 놀다가 부순 뒤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못 달았어요."

그러다보니 태극기를 단 집이 오히려 어색해 보일 지경입니다.

<인터뷰>정혜진(서울 목동):"아버지가 선생님이셔서 매년 이렇게 태극기를 달았어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에는 태극기를 달고 싶어도 달 방법조차 없습니다.

각 관공서에서 3.1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까지 벌였지만, 사실상 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셈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보다 못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우리 동네만이라도 100%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인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수(서울 방배동):"나라 사랑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취지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논란 등 한-일 간의 갈등이 여전히 진행형인지만, 3.1 독립정신의 숭고한 정신은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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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지는 3·1절
    • 입력 2007-03-01 21:35:53
    뉴스 9
<앵커 멘트> 3.1절을 맞아 곳곳에선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만 오늘을 그저 공휴일 중 하루로만 생각하며 3.1절의 의미를 잊고 지내진 않았는지요 주변에서 태극기를 단 집들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절인 오늘, 서울 시내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아파트 한 동에서 태극기를 내건 집이 손에 꼽을 정돕니다. <인터뷰>문미라(서울 목동):"아이들이 봉을 갖고 놀다가 부순 뒤 파는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못 달았어요." 그러다보니 태극기를 단 집이 오히려 어색해 보일 지경입니다. <인터뷰>정혜진(서울 목동):"아버지가 선생님이셔서 매년 이렇게 태극기를 달았어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에는 태극기를 달고 싶어도 달 방법조차 없습니다. 각 관공서에서 3.1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까지 벌였지만, 사실상 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셈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보다 못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우리 동네만이라도 100%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인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수(서울 방배동):"나라 사랑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취지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논란 등 한-일 간의 갈등이 여전히 진행형인지만, 3.1 독립정신의 숭고한 정신은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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