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선진국형 한국 ‘영파워’가 뜬다

입력 2007.03.26 (22:25) 수정 2007.03.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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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하면 사실 축구나 야구뿐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정말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모지 종목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선 박태환,김연아 두 선수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내고 있는 선진국형 영파워를 이성훈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수환의 그 유명한 4전 5기.

홍수환의 헝그리 정신은 당시 7-80년대 개발시대의 가치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복싱과 레슬링 등 국가 주도의 엘리트 체육과 구기 종목 등 경제적 성취를 위한 생계형 스포츠가 대세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박태환과 김연아의 잇따른 쾌거는 한국 스포츠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른바 생계형에서 선진국형 스포츠로 변화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목적으로 운동을 했다면, 신세대들은 비인기 종목이라도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면 과감하게 선택해, 그 자체를 즐기고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태환(수영 세계선수권 금메달):"400m에 중점을 뒀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정말 기뻐요."

<인터뷰>김연아(피겨 국가대표): "부족한 점 보완해서 내년에는 정말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려야죠."

출발선에서 음악을 들으며 긴장의 순간을 즐기는 박태환.

미니 홈피를 통해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김연아.

신세대의 이런 당당함과 자신감은 우리 전통의 끈기와 투지, 성취 의욕과 조화를 이루며,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권민혁 (체육과학 연구원): "신세대의 개성과 자신감은 전통적인 투지와 맞물려, 세계무대에서 두각"

축구가 좋아 축구로 정상에 오른 박지성.

한국 빙상 사상 최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강석.

이들의 끝없는 노력과 도전은 어느새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제 서로를 격려하며 시너지 효과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른바 선진국형 스포츠로 무장한 신세대들의 거침없는 성장.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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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선진국형 한국 ‘영파워’가 뜬다
    • 입력 2007-03-26 21:03:04
    • 수정2007-03-26 2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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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하면 사실 축구나 야구뿐이었습니다만 이제는 정말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모지 종목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선 박태환,김연아 두 선수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내고 있는 선진국형 영파워를 이성훈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수환의 그 유명한 4전 5기. 홍수환의 헝그리 정신은 당시 7-80년대 개발시대의 가치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복싱과 레슬링 등 국가 주도의 엘리트 체육과 구기 종목 등 경제적 성취를 위한 생계형 스포츠가 대세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박태환과 김연아의 잇따른 쾌거는 한국 스포츠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른바 생계형에서 선진국형 스포츠로 변화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목적으로 운동을 했다면, 신세대들은 비인기 종목이라도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면 과감하게 선택해, 그 자체를 즐기고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태환(수영 세계선수권 금메달):"400m에 중점을 뒀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정말 기뻐요." <인터뷰>김연아(피겨 국가대표): "부족한 점 보완해서 내년에는 정말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려야죠." 출발선에서 음악을 들으며 긴장의 순간을 즐기는 박태환. 미니 홈피를 통해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김연아. 신세대의 이런 당당함과 자신감은 우리 전통의 끈기와 투지, 성취 의욕과 조화를 이루며,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권민혁 (체육과학 연구원): "신세대의 개성과 자신감은 전통적인 투지와 맞물려, 세계무대에서 두각" 축구가 좋아 축구로 정상에 오른 박지성. 한국 빙상 사상 최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강석. 이들의 끝없는 노력과 도전은 어느새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제 서로를 격려하며 시너지 효과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른바 선진국형 스포츠로 무장한 신세대들의 거침없는 성장.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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