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교통사고 사망자 9% 급증

입력 2007.04.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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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부터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 5일제와 오토바이 사고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만 2천명!

10만 명에 33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OECD 가입국 가운데 단연 1위 사망률 이었습니다.

그 뒤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줄어 2년 전에는 6천3백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박종욱(경찰청 교통안전계장): "14년 만에 반감기에 접어든 것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올해 3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1,362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많습니다.

몇 년 동안의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먼저 유난히 많았던 대형사고가 첫 번째 원인입니다.

주 5일제 영향으로 주말 가족 여행이 늘면서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눈속임 용 가짜 속도 측정기를 철거 한 것도 사망자가 늘어난 이유로 지적됩니다.

경찰이 천 대 넘는 가짜 속도 측정기를 없앤 2005년부터 사망자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인석(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가짜 카메라를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한 지자체는 교통사고가 줄었고 그대로 둔 지자체는 교통사고 늘었다."

2004년 우리나라의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7명 OECD에 가입한 30개 나라 가운데 여전히 3등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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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교통사고 사망자 9% 급증
    • 입력 2007-04-11 2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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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부터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 5일제와 오토바이 사고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만 2천명! 10만 명에 33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OECD 가입국 가운데 단연 1위 사망률 이었습니다. 그 뒤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줄어 2년 전에는 6천3백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박종욱(경찰청 교통안전계장): "14년 만에 반감기에 접어든 것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올해 3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1,362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많습니다. 몇 년 동안의 감소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먼저 유난히 많았던 대형사고가 첫 번째 원인입니다. 주 5일제 영향으로 주말 가족 여행이 늘면서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눈속임 용 가짜 속도 측정기를 철거 한 것도 사망자가 늘어난 이유로 지적됩니다. 경찰이 천 대 넘는 가짜 속도 측정기를 없앤 2005년부터 사망자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인석(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가짜 카메라를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한 지자체는 교통사고가 줄었고 그대로 둔 지자체는 교통사고 늘었다." 2004년 우리나라의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7명 OECD에 가입한 30개 나라 가운데 여전히 3등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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