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정치권’ 또 충돌하나?

입력 2007.04.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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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의 이런 방침으로 정치권엔 개헌 공방이 다시 점화됐습니다.

열린 우리당을 제외한 각 정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각 정당들은 합의를 통해 거의 마무리된 개헌 논란을 청와대가 재점화시켰다고 발끈했습니다.

시한까지 정해놓고 절차를 밟으라는 것은 월권이라는 것입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끝까지 가시밭길을 걷겠다고 우기는 노대통령의 태도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녹취>양형일(통합신당모임 대변인): "형식 논리와 자존심 싸움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해선 안될 것입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자세가 일을 그르치고 있다며 각 당은 당론 확정 절차만 밟으면 될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녹취>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국회 파행을 막아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충실할 때입니다. 다 된 밥에 재 뿌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정치권이 파국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정국은 다시 얼어붙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개헌안을 발의해도 부결이 예상되는데다 국민 여론도 개헌 연기 쪽이 더 높다며 청와대가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해 정치권을 압박한다는 방침이지만 다른 당들이 호응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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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정치권’ 또 충돌하나?
    • 입력 2007-04-12 20:56:39
    뉴스 9
<앵커 멘트> 청와대의 이런 방침으로 정치권엔 개헌 공방이 다시 점화됐습니다. 열린 우리당을 제외한 각 정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각 정당들은 합의를 통해 거의 마무리된 개헌 논란을 청와대가 재점화시켰다고 발끈했습니다. 시한까지 정해놓고 절차를 밟으라는 것은 월권이라는 것입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끝까지 가시밭길을 걷겠다고 우기는 노대통령의 태도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녹취>양형일(통합신당모임 대변인): "형식 논리와 자존심 싸움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해선 안될 것입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자세가 일을 그르치고 있다며 각 당은 당론 확정 절차만 밟으면 될 일이라고 맞섰습니다. <녹취>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국회 파행을 막아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충실할 때입니다. 다 된 밥에 재 뿌릴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정치권이 파국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정국은 다시 얼어붙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개헌안을 발의해도 부결이 예상되는데다 국민 여론도 개헌 연기 쪽이 더 높다며 청와대가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해 정치권을 압박한다는 방침이지만 다른 당들이 호응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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