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선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해야”

입력 2007.04.18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치권이 올 대통령선거부터 재외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투표권을 어느 범위까지 줄 것이냐가 쟁점입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외 국민 참정권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은 올 대선부터 적용할지 여부입니다.

각 당과 대선 주자들은 대체적으로 올해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前 대표) : "올해 대선부터 시행됐으면 좋겠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녹취> 김근태(열린우리당 前 의장) : "이번 대선부터 여러분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쟁점은 투표권 부여 범위입니다.

한나라당은 영주권자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일단 단기 체류자부터 시행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영주권자까지 포함해 우리 국적을 가진 모든 국민에게 투표권 주는 것이 옳다는 게 한나라당 생각..."

<녹취> 김성곤(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단기 체류자부터 먼저 주고 선거 기술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 대선부터 영주권자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겁니다."

여기엔 평균 연령이 높은 영주권자들을 포함시킬 경우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통합 작업에 갈 길 바쁜 열린우리당이 얼마나 이 문제에 힘을 쏟을지 미지수여서 합의안 도출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재외 국민 투표권자는 영주권자까지 포함하면 280만명, 단기 체류자만도 110만 명에 달해 선거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 대선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해야”
    • 입력 2007-04-18 21:29:11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이 올 대통령선거부터 재외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투표권을 어느 범위까지 줄 것이냐가 쟁점입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외 국민 참정권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은 올 대선부터 적용할지 여부입니다. 각 당과 대선 주자들은 대체적으로 올해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前 대표) : "올해 대선부터 시행됐으면 좋겠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녹취> 김근태(열린우리당 前 의장) : "이번 대선부터 여러분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쟁점은 투표권 부여 범위입니다. 한나라당은 영주권자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일단 단기 체류자부터 시행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영주권자까지 포함해 우리 국적을 가진 모든 국민에게 투표권 주는 것이 옳다는 게 한나라당 생각..." <녹취> 김성곤(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단기 체류자부터 먼저 주고 선거 기술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 대선부터 영주권자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겁니다." 여기엔 평균 연령이 높은 영주권자들을 포함시킬 경우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통합 작업에 갈 길 바쁜 열린우리당이 얼마나 이 문제에 힘을 쏟을지 미지수여서 합의안 도출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재외 국민 투표권자는 영주권자까지 포함하면 280만명, 단기 체류자만도 110만 명에 달해 선거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