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깜짝 선물 ‘엄마표 도시락’

입력 2007.05.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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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풍 하면은 바늘과 실처럼 따라서 생각나는 게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이죠?

5월엔 도시락 쌀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안 싸다 싸려면 도시락 싸는 것도 부담일 수 있을텐데, 간단하면서도 폼 나는 도시락 싸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지애 아나운서,도시락 쉽고 즐겁게 싸는 법 알아보죠.

<리포트>

나들이 도시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밥이나 과일일 텐데요.

같은 메뉴지만 엄마의 작은 정성만 더해져도 전혀 다른 도시락이 될 수 있습니다.

단란한 가족 나들이, 연인과의 봄 소풍을 위해 도시락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지금부터 소개되는 번거롭지 않으면서 색다른 도시락 만드는 방법들에 시선 고정하세요.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시은이네 가족의 휴일 오전.

오랜만에 갖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 중인 엄마 이경아씨의 손길이 분주한데요.

<인터뷰>이경아(서울시 하월곡동): "호빵맨. 여기 볼하고 코... 김으로 눈썹과 눈을 만들 거예요."

오늘 메뉴는 흔히 요리할 수 있는 볶음밥.

하지만 여기에 엄마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표 도시락이 되는데요.

밥을 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고 소시지와 김, 치즈 세 가지 재료를 올려 케첩으로 마무리한 도시락의 정체는 만화 주인공.

그런데 딸 시은이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은데요.

<인터뷰>이시은(초등학교 4학년): "저와 닮아서... 친구들이 매일 제가 호빵맨 닮았다고 놀리니까 호빵맨이 싫어졌어요."

시은이를 위해 엄마가 다시 도전한 것은 시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초원의 양!

보기에도 좋지만 아이의 편식습관도 고쳐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이경아: "브로콜리가 아이들에게 좋다고 해서 많이 먹이려고 해요. 이렇게 해주면 다 먹더라구요. 좋아하는 모양대로 해주면... 유도하는 거죠, 한마디로."

엄마 경아씨가 제안하는 도시락, 두 번째는 꼬마 김밥!

<인터뷰>이경아: "원래 김밥을 싸도 끝부분이 맛있잖아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해서 끝부분이 길게 나와서 한 입에 딱 먹게끔 만들어 봤어요."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이영근(서울시 하월곡동): "정성으로 싸줘야 되는 거거든."

번거롭게 고기를 구워먹는 대신 간단한 쌈밥에 불고기를 곁들이는 불고기 쌈밥을 제안한 아빠는 직접 요리에까지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영근: "모양은 없더라도 아빠의 정성이 가미 됐으니까 맛있지 않을까요."

한 입 크기로 자른 다양한 과일들은 도시락 크기에 맞춰 꼬치형식으로 담으면 과일 즙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먹기에도 편리한데요.

드디어 완성된 가족 도시락!

시은이네 가족의 식성과 엄마, 아빠의 정성과 사랑까지 그대로 묻어납니다.

수경 재배된 새싹을 이용한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식당.

간단히 배워볼 수 있는 이색적인 도시락 비법이 있는데요.

10여 가지에 달하는 도시락 종류는 바로 비빔밥입니다.

<인터뷰>이현수(서울시 응암동): "비빔밥은 대충 집에서 몇 가지 야채만 넣고 그렇게 먹었는데..."

비빔밥은 가정에서 흔히 맛볼 수는 있지만 도시락으로는 잘 시도해보지 않는 음식인데요.

일회용 상자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다양하게 준비된 재료들을 올려 초고추장을 곁들이면 돼 요리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새싹이나 불고기처럼 자신의 식성에 맞게 재료들을 더하거나 밀전병을 올려 변화와 멋을 주는 등 가정에서도 쉽게 응용이 가능한데요.

비빔밥을 도시락으로 야외에서 맛본다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이벤트가 됩니다.

<인터뷰>신혜영(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패스트푸드 같은 것은 먹어봤는데 비빔밥 같은 종류의 음식은 처음이에요."

양윤화씨와 같이 재료 준비 없이 자신만의 도시락을 쌀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다양하게 만들어진 용기를 선택하고 진열된 음식들을 기호에 맞게 골라 자신만의 도시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양윤화(경기도 일산시 장항동): "먹고 싶은 샐러드를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덜어서 포장해 갈 수 있으니까 좋아요."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어진 도시락 하나면 이제 봄나들이 준비 끝, 떠나기만 하면 되겠죠?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보고 음식에 더해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락 나들이라면 그 어떤 화려한 외출보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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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뉴스] 깜짝 선물 ‘엄마표 도시락’
    • 입력 2007-05-03 0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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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풍 하면은 바늘과 실처럼 따라서 생각나는 게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이죠? 5월엔 도시락 쌀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안 싸다 싸려면 도시락 싸는 것도 부담일 수 있을텐데, 간단하면서도 폼 나는 도시락 싸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지애 아나운서,도시락 쉽고 즐겁게 싸는 법 알아보죠. <리포트> 나들이 도시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밥이나 과일일 텐데요. 같은 메뉴지만 엄마의 작은 정성만 더해져도 전혀 다른 도시락이 될 수 있습니다. 단란한 가족 나들이, 연인과의 봄 소풍을 위해 도시락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지금부터 소개되는 번거롭지 않으면서 색다른 도시락 만드는 방법들에 시선 고정하세요.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시은이네 가족의 휴일 오전. 오랜만에 갖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 중인 엄마 이경아씨의 손길이 분주한데요. <인터뷰>이경아(서울시 하월곡동): "호빵맨. 여기 볼하고 코... 김으로 눈썹과 눈을 만들 거예요." 오늘 메뉴는 흔히 요리할 수 있는 볶음밥. 하지만 여기에 엄마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표 도시락이 되는데요. 밥을 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고 소시지와 김, 치즈 세 가지 재료를 올려 케첩으로 마무리한 도시락의 정체는 만화 주인공. 그런데 딸 시은이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은데요. <인터뷰>이시은(초등학교 4학년): "저와 닮아서... 친구들이 매일 제가 호빵맨 닮았다고 놀리니까 호빵맨이 싫어졌어요." 시은이를 위해 엄마가 다시 도전한 것은 시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초원의 양! 보기에도 좋지만 아이의 편식습관도 고쳐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인터뷰>이경아: "브로콜리가 아이들에게 좋다고 해서 많이 먹이려고 해요. 이렇게 해주면 다 먹더라구요. 좋아하는 모양대로 해주면... 유도하는 거죠, 한마디로." 엄마 경아씨가 제안하는 도시락, 두 번째는 꼬마 김밥! <인터뷰>이경아: "원래 김밥을 싸도 끝부분이 맛있잖아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해서 끝부분이 길게 나와서 한 입에 딱 먹게끔 만들어 봤어요."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이영근(서울시 하월곡동): "정성으로 싸줘야 되는 거거든." 번거롭게 고기를 구워먹는 대신 간단한 쌈밥에 불고기를 곁들이는 불고기 쌈밥을 제안한 아빠는 직접 요리에까지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영근: "모양은 없더라도 아빠의 정성이 가미 됐으니까 맛있지 않을까요." 한 입 크기로 자른 다양한 과일들은 도시락 크기에 맞춰 꼬치형식으로 담으면 과일 즙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고 먹기에도 편리한데요. 드디어 완성된 가족 도시락! 시은이네 가족의 식성과 엄마, 아빠의 정성과 사랑까지 그대로 묻어납니다. 수경 재배된 새싹을 이용한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식당. 간단히 배워볼 수 있는 이색적인 도시락 비법이 있는데요. 10여 가지에 달하는 도시락 종류는 바로 비빔밥입니다. <인터뷰>이현수(서울시 응암동): "비빔밥은 대충 집에서 몇 가지 야채만 넣고 그렇게 먹었는데..." 비빔밥은 가정에서 흔히 맛볼 수는 있지만 도시락으로는 잘 시도해보지 않는 음식인데요. 일회용 상자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다양하게 준비된 재료들을 올려 초고추장을 곁들이면 돼 요리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새싹이나 불고기처럼 자신의 식성에 맞게 재료들을 더하거나 밀전병을 올려 변화와 멋을 주는 등 가정에서도 쉽게 응용이 가능한데요. 비빔밥을 도시락으로 야외에서 맛본다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이벤트가 됩니다. <인터뷰>신혜영(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패스트푸드 같은 것은 먹어봤는데 비빔밥 같은 종류의 음식은 처음이에요." 양윤화씨와 같이 재료 준비 없이 자신만의 도시락을 쌀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다양하게 만들어진 용기를 선택하고 진열된 음식들을 기호에 맞게 골라 자신만의 도시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양윤화(경기도 일산시 장항동): "먹고 싶은 샐러드를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덜어서 포장해 갈 수 있으니까 좋아요."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어진 도시락 하나면 이제 봄나들이 준비 끝, 떠나기만 하면 되겠죠?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보고 음식에 더해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락 나들이라면 그 어떤 화려한 외출보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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