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3자 회동…경선 규정 합의 못 해

입력 2007.05.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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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5 재보선 과정에서 분열 양상을 보인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일단 웃는 얼굴로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경선 규정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보선 참패 이후 갈등을 빚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와 강재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모처럼 화합과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당이 힘차게 새출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비공개회의에선 양 진영의 이해가 걸린 경선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지지도에서 앞서는 이명박 전시장은 민심과 당심이 절반씩 반영될수 있도록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서울시장) : "당대표가 중심이 돼서 책임지고 양쪽 최고회의에서 충분히 의논하겠다..."

박근혜 전 대표는 양 진영이 이미 합의한 경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박근혜(전한나라당 대표) : "공당이 정한 원칙을 흔드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네가티브다..."

이와관련해 당지도부와 이전시장측은 경선 규정 변경을 당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박 전대표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초까지 경선 규정을 확정짓겠다는 당지도부의 계획은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경선 규정 논란이 뇌관으로 작용하면서 가까스로 봉합된 당 내분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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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3자 회동…경선 규정 합의 못 해
    • 입력 2007-05-04 2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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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5 재보선 과정에서 분열 양상을 보인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일단 웃는 얼굴로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경선 규정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보선 참패 이후 갈등을 빚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와 강재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모처럼 화합과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당이 힘차게 새출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비공개회의에선 양 진영의 이해가 걸린 경선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지지도에서 앞서는 이명박 전시장은 민심과 당심이 절반씩 반영될수 있도록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서울시장) : "당대표가 중심이 돼서 책임지고 양쪽 최고회의에서 충분히 의논하겠다..." 박근혜 전 대표는 양 진영이 이미 합의한 경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수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박근혜(전한나라당 대표) : "공당이 정한 원칙을 흔드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네가티브다..." 이와관련해 당지도부와 이전시장측은 경선 규정 변경을 당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박 전대표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초까지 경선 규정을 확정짓겠다는 당지도부의 계획은 난항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경선 규정 논란이 뇌관으로 작용하면서 가까스로 봉합된 당 내분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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