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대책반 긴급 가동

입력 2007.05.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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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조기석방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전의 동원호 피랍때처럼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랍 소식을 접한 정부는 외교부 산하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테러대책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입니다.

또 선적이 탄자니아로 돼 있는 만큼, 내일 한국을 방문하는 탄자니아 외무장관에게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말리아 정정이 불안해 인근해역을 중심으로 해적들과 무장단체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번 납치 단체와의 접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한국인 8명 등 25명이 납치됐다 117일만에 석방됐던 동원호 사건때 무장단체가 10 여일만에 연락을 해온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녹취>주 케냐 대사관 관계자 : "납치 조직의 정체를 확인하는데,지금 바로 될지 저희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과 지난해 동원호를 납치한 해적들과의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장단체의 배가 크고 빨라 피랍된 어선 2척 모두 근해가 아닌 먼바다에서 추격전 끝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져, 상당히 큰 규모의 무장단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장단체와는 직접 교섭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누구를 내세우든 소말리아 현지 사정상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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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상대책반 긴급 가동
    • 입력 2007-05-16 20:56:17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조기석방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전의 동원호 피랍때처럼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랍 소식을 접한 정부는 외교부 산하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테러대책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입니다. 또 선적이 탄자니아로 돼 있는 만큼, 내일 한국을 방문하는 탄자니아 외무장관에게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말리아 정정이 불안해 인근해역을 중심으로 해적들과 무장단체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번 납치 단체와의 접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한국인 8명 등 25명이 납치됐다 117일만에 석방됐던 동원호 사건때 무장단체가 10 여일만에 연락을 해온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녹취>주 케냐 대사관 관계자 : "납치 조직의 정체를 확인하는데,지금 바로 될지 저희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건과 지난해 동원호를 납치한 해적들과의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무장단체의 배가 크고 빨라 피랍된 어선 2척 모두 근해가 아닌 먼바다에서 추격전 끝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져, 상당히 큰 규모의 무장단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장단체와는 직접 교섭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누구를 내세우든 소말리아 현지 사정상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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