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남북 ‘바닷길’…정기 운항 기대

입력 2007.05.21 (20:32) 수정 2007.05.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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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항에 들어온 북한 민간 화물선이 오늘 컨테이너를 싣고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이 화물선은 한 달에 적어도 3번 정도 부산과 나진을 오갈 예정이어서 남북 바닷길이 본격적으로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국적의 강성호가 오늘 아침 부산 감천항에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북한 선원 27명이 태우고 지난 17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지 5일만입니다.

호기심 많은 북한선원은 낯설은 부산항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여념이 없습니다.

첫 화물은 빈 컨테이너 60개... 북한에 컨테이너가 많지 않아 다음번 북한에서 가져올 화물을 싣기 위한 것입니다.

선적을 하는 북한 선원과 우리 하역 근로자들의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강성호(선장): "앞으로 계속 부산과 조국의 나진을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강성호의 취항으로 중국을 거쳐야만 들어올 수 있었던 북한 화물들이 부산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북한의 나진까지는 해로로 나진부터 중국 내륙까지는 육로 운송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동술(국보해운 부산사무소 부사장): "물류비도 절감되고 화주들도 빨리 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산과 나진을 오갈 강성호는 아직 정기 운항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달에 3번 정기선 형태로 운항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부산 감천항을 떠난 강성호는 빠르면 일주일 뒤 북한 농산물과 수공예품 등을 싣고 다시 부산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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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짝 열린 남북 ‘바닷길’…정기 운항 기대
    • 입력 2007-05-21 20:02:47
    • 수정2007-05-21 2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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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항에 들어온 북한 민간 화물선이 오늘 컨테이너를 싣고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이 화물선은 한 달에 적어도 3번 정도 부산과 나진을 오갈 예정이어서 남북 바닷길이 본격적으로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국적의 강성호가 오늘 아침 부산 감천항에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북한 선원 27명이 태우고 지난 17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지 5일만입니다. 호기심 많은 북한선원은 낯설은 부산항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여념이 없습니다. 첫 화물은 빈 컨테이너 60개... 북한에 컨테이너가 많지 않아 다음번 북한에서 가져올 화물을 싣기 위한 것입니다. 선적을 하는 북한 선원과 우리 하역 근로자들의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강성호(선장): "앞으로 계속 부산과 조국의 나진을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강성호의 취항으로 중국을 거쳐야만 들어올 수 있었던 북한 화물들이 부산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북한의 나진까지는 해로로 나진부터 중국 내륙까지는 육로 운송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동술(국보해운 부산사무소 부사장): "물류비도 절감되고 화주들도 빨리 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산과 나진을 오갈 강성호는 아직 정기 운항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달에 3번 정기선 형태로 운항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부산 감천항을 떠난 강성호는 빠르면 일주일 뒤 북한 농산물과 수공예품 등을 싣고 다시 부산을 찾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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