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 포장’ 거품을 빼라”

입력 2007.05.21 (20:32) 수정 2007.05.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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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기념일이 많이 몰려있는 5월은 꽃가게마다 특수를 누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포장으로 꽃값 인상은 물론,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월 들어 바빠진 곳은 단연 꽃 가게입니다.

꽃 가게마다 주문받은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소화하느라 분주합니다.

어버이날을 시작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으로 고백하는 로즈 데이, 그리고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여기에 올해부터 생긴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까지.

기념할 날도 많고 챙겨줘야 할 사람도 많지만 포장이 화려해지면서 꽃 선물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전주영(경주시 노서동): "기념일이 많아서 꽃을 사긴 하지만 워낙 비싸서 사실 부담 될 때가 많아요."

이렇게 포장할 경우 꽃 가격이 30%에서 절반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포장된 포장재는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꽃다발을 싸고 있는 부직포와 망사 같은 포장재는 부피가 커 꽃다발 두세 개만 뜯으면 10리터 들이 종량제 봉투에 가득합니다.

더군다나 비닐과 리본 등은 거의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숙(포항 YWCA 사무총장): "소비자들도 과대포장을 요구하지 않고 파는 사람들도 자제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꽃보다 화려한 포장재 때문에 꽃 선물을 하는 사람은 가격이 부담이 되고 받는 사람은 포장재 처리로 번거로워 화사한 꽃 선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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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꽃 포장’ 거품을 빼라”
    • 입력 2007-05-21 20:22:30
    • 수정2007-05-21 2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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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기념일이 많이 몰려있는 5월은 꽃가게마다 특수를 누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포장으로 꽃값 인상은 물론,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월 들어 바빠진 곳은 단연 꽃 가게입니다. 꽃 가게마다 주문받은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소화하느라 분주합니다. 어버이날을 시작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으로 고백하는 로즈 데이, 그리고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여기에 올해부터 생긴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까지. 기념할 날도 많고 챙겨줘야 할 사람도 많지만 포장이 화려해지면서 꽃 선물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전주영(경주시 노서동): "기념일이 많아서 꽃을 사긴 하지만 워낙 비싸서 사실 부담 될 때가 많아요." 이렇게 포장할 경우 꽃 가격이 30%에서 절반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포장된 포장재는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꽃다발을 싸고 있는 부직포와 망사 같은 포장재는 부피가 커 꽃다발 두세 개만 뜯으면 10리터 들이 종량제 봉투에 가득합니다. 더군다나 비닐과 리본 등은 거의 썩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숙(포항 YWCA 사무총장): "소비자들도 과대포장을 요구하지 않고 파는 사람들도 자제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꽃보다 화려한 포장재 때문에 꽃 선물을 하는 사람은 가격이 부담이 되고 받는 사람은 포장재 처리로 번거로워 화사한 꽃 선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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