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남기고…피천득 교수 별세

입력 2007.05.26 (22:00) 수정 2007.05.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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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게도 5월을 좋아했던 한국 수필계의 거목 피천득 선생이 이 눈부신 5월에 생을 마쳤습니다.
그의 문학과 삶을 홍수진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꼬와 나는 세번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시어로 삶을 노래해 온 '한국 수필의 아버지' 피천득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1910년 5월 서울 출생.

1930년 시 '서정소곡'으로 등단했고, 대표작 '인연'과 '수필' '오월'등을 통해 수필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피천득(지난 3월 생전당시): "아름다운 것 자연의 아름다운 것 인간관계의 아름다운 것 을 추구하는 것이 내 시의 본질이야."

피천득 선생의 작가적 관심은 늘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은 그의 손끝을 통해 소중하고 값진 것으로 다시 태어나 독자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성구(샘터 사장/37년 지인): "문학계에서 큰 업적을 남기셨지만 삶 역시, 약속시간 한번 안어길 정도로 모범적이었어요."

성품처럼 밝고 맑고 순결한 5월을 유독 좋아했던 고 피천득 선생.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그의 97번째 생일인 오는 29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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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연’을 남기고…피천득 교수 별세
    • 입력 2007-05-26 21:09:20
    • 수정2007-05-26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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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게도 5월을 좋아했던 한국 수필계의 거목 피천득 선생이 이 눈부신 5월에 생을 마쳤습니다. 그의 문학과 삶을 홍수진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꼬와 나는 세번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시어로 삶을 노래해 온 '한국 수필의 아버지' 피천득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1910년 5월 서울 출생. 1930년 시 '서정소곡'으로 등단했고, 대표작 '인연'과 '수필' '오월'등을 통해 수필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피천득(지난 3월 생전당시): "아름다운 것 자연의 아름다운 것 인간관계의 아름다운 것 을 추구하는 것이 내 시의 본질이야." 피천득 선생의 작가적 관심은 늘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은 그의 손끝을 통해 소중하고 값진 것으로 다시 태어나 독자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성구(샘터 사장/37년 지인): "문학계에서 큰 업적을 남기셨지만 삶 역시, 약속시간 한번 안어길 정도로 모범적이었어요." 성품처럼 밝고 맑고 순결한 5월을 유독 좋아했던 고 피천득 선생.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그의 97번째 생일인 오는 29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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