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미국-이란, 27년만의 대화 外

입력 2007.05.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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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이란이 27년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핵문제로 대립하며 대화를 미뤄왔던 양국의 만남 어떻게 봐야할 지 국제뉴스 첫소식으로 알아봅니다.

김현경 기자!

(네!)

회담이 4시간 정도 진행됐다는데 성과가 좀 있었나요?

<리포트>

글쎄요. 이라크 치안문제를 주로 논의했을 뿐 이 껄끄러운 쟁점이라 할 수 있는 핵문제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교도 단절한채 앙숙으로 대립해오던 양국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즉 대화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980년 국교 단절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었습니다.

오늘 회담의 초점은 미국에겐 핵 문제 못지않게 민감한 이라크의 치안 문제였습니다.

직접 대화를 거부하다 전격적으로 이 회담을 받아들인 미국은 회담 후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란도 한 달 안에 2차 회담을 재개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회담에서 이란에 대해 이라크 테러단체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이라크와 이란 미국이 함께하는 이른바 3자 안보 체제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이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녹취>크로거(미국측 회담 대표/주 이라크대사)

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는 이라크군과 경찰의 훈련과 장비 지원을 통해 새 군사안보체계 창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하산 카제미 코미(이란 대표)

이번 회담은 4 시간만에 끝났지만 일단 열린 대화의 물꼬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핵문제 등 주요 현안의 해결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이곳에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주변에 초고속열차가 지나가는 터널이 ?릴 예정입니다.

이를 놓고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성당입니다.

지난 1885년 지어진 이 성당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고, 또 매년 2백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집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바르셀로나에 가시면 꼭 한번 가보시는 곳이죠.

이 성당 주변에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를 관통하는 고속 열차의 터널이 지어질 예정인데, 환경보호론자와 고고학자들은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생기는 진동이 성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터널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터널 건설이 불가피하다, 이런 목소리도 있고 짓더라도 성당은 피해 다른 곳에 짓자 이런 의견들도 있고 지금 스페인에서는 난상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열도는 한 여가수의 사망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가숩니다. 일본 그룹 자드의 리드 보컬인 사카이 이즈미가 40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사카는 지난 26일 자신이 입원해있던 도쿄의 한 병원에서 비상계단에서 굴러 3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망했습니다.

사카이는 지난해 자궁암 진단을 받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경찰은 사카이가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레이싱 걸 출신의 사카이는 지난 91년 데뷔해 수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일본의 유명 가수입니다.

제 56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서 열립니다.

이브닝 드레스 리허설 현장의 모습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이하늬씨가 참가하고 있는데,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상 여부는 오늘 정오가 지날 쯤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팀 김현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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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미국-이란, 27년만의 대화 外
    • 입력 2007-05-29 08: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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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이란이 27년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핵문제로 대립하며 대화를 미뤄왔던 양국의 만남 어떻게 봐야할 지 국제뉴스 첫소식으로 알아봅니다. 김현경 기자! (네!) 회담이 4시간 정도 진행됐다는데 성과가 좀 있었나요? <리포트> 글쎄요. 이라크 치안문제를 주로 논의했을 뿐 이 껄끄러운 쟁점이라 할 수 있는 핵문제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교도 단절한채 앙숙으로 대립해오던 양국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즉 대화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980년 국교 단절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었습니다. 오늘 회담의 초점은 미국에겐 핵 문제 못지않게 민감한 이라크의 치안 문제였습니다. 직접 대화를 거부하다 전격적으로 이 회담을 받아들인 미국은 회담 후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란도 한 달 안에 2차 회담을 재개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회담에서 이란에 대해 이라크 테러단체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이라크와 이란 미국이 함께하는 이른바 3자 안보 체제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이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녹취>크로거(미국측 회담 대표/주 이라크대사) 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는 이라크군과 경찰의 훈련과 장비 지원을 통해 새 군사안보체계 창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하산 카제미 코미(이란 대표) 이번 회담은 4 시간만에 끝났지만 일단 열린 대화의 물꼬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핵문제 등 주요 현안의 해결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이곳에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주변에 초고속열차가 지나가는 터널이 ?릴 예정입니다. 이를 놓고 지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성당입니다. 지난 1885년 지어진 이 성당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고, 또 매년 2백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집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바르셀로나에 가시면 꼭 한번 가보시는 곳이죠. 이 성당 주변에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를 관통하는 고속 열차의 터널이 지어질 예정인데, 환경보호론자와 고고학자들은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생기는 진동이 성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터널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터널 건설이 불가피하다, 이런 목소리도 있고 짓더라도 성당은 피해 다른 곳에 짓자 이런 의견들도 있고 지금 스페인에서는 난상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열도는 한 여가수의 사망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가숩니다. 일본 그룹 자드의 리드 보컬인 사카이 이즈미가 40살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사카는 지난 26일 자신이 입원해있던 도쿄의 한 병원에서 비상계단에서 굴러 3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망했습니다. 사카이는 지난해 자궁암 진단을 받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경찰은 사카이가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레이싱 걸 출신의 사카이는 지난 91년 데뷔해 수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일본의 유명 가수입니다. 제 56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서 열립니다. 이브닝 드레스 리허설 현장의 모습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이하늬씨가 참가하고 있는데,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상 여부는 오늘 정오가 지날 쯤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팀 김현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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