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위원회, 정수장학회 재산 강제헌납 인정

입력 2007.05.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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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사 위원회가 정수 장학회, 옛 부일장학회 재산을 국가가 강제로 헌납 받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강제로 빼앗은 재산은 돌려줘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가 정수장학회, 옛 부일장학회 헌납의혹사건에 대해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5.16 군사혁명 세력이 당시 부산의 실업가인 김지태 씨를 구속 수사하면서 토지 10여만 평과 함께 부산일보와 문화방송, 부산문화방송 등의 지분을 사실상 강제로 헌납받았다.

따라서 국가가 사과하고 헌납 토지와 주식을 반환해야 하며 반환이 어려울 경우에는 그 손해를 배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명백한 위법행위였다면서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인터뷰> 고 김지태 아들 : "사필귀정이라고 생각되고, 이것이 바로잡아지지 않으면 사회정의가 바로서지 않는다."

하지만 정수장학회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녹취> 정수장학회 : (KBS 기잔데요? 이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시죠?) "......."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005년까지 10여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던 사실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과거사위 결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발표됐습니다. 이는 유력한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명백한 정치공세입니다."

김지태 씨 유족들은 과거사위원회의 결정을 반기면서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는 교훈을 이번 결정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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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사위원회, 정수장학회 재산 강제헌납 인정
    • 입력 2007-05-29 21:17:08
    뉴스 9
<앵커 멘트> 과거사 위원회가 정수 장학회, 옛 부일장학회 재산을 국가가 강제로 헌납 받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강제로 빼앗은 재산은 돌려줘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가 정수장학회, 옛 부일장학회 헌납의혹사건에 대해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5.16 군사혁명 세력이 당시 부산의 실업가인 김지태 씨를 구속 수사하면서 토지 10여만 평과 함께 부산일보와 문화방송, 부산문화방송 등의 지분을 사실상 강제로 헌납받았다. 따라서 국가가 사과하고 헌납 토지와 주식을 반환해야 하며 반환이 어려울 경우에는 그 손해를 배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한 명백한 위법행위였다면서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인터뷰> 고 김지태 아들 : "사필귀정이라고 생각되고, 이것이 바로잡아지지 않으면 사회정의가 바로서지 않는다." 하지만 정수장학회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녹취> 정수장학회 : (KBS 기잔데요? 이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시죠?) "......."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005년까지 10여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던 사실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과거사위 결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발표됐습니다. 이는 유력한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명백한 정치공세입니다." 김지태 씨 유족들은 과거사위원회의 결정을 반기면서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는 교훈을 이번 결정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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