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조선·고구려 한국사 인정’ 책 발간

입력 2007.05.29 (22:13) 수정 2007.05.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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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사회과학원이 고조선과 고구려를 모두 한국의 고대국가로 인정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동안의 동북공정 연구와는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사회과학원이 세계 주요국의 역사 등을 소개한 열국지입니다.

한국편을 보면 한반도에서는 고조선이 최초의 국가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기자가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동북공정 학자들의 '기자 조선'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고조선이 멸망한 뒤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출현했으며 이를 삼국시대라고 부른다고 기술했습니다.

고구려에 대해서는 부여의 귀족인 주몽이 건국했으며 서기 668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뒤 신라에 병합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조선과 고구려가 한국의 고대국가 였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고구려등이 중국 지방정권의 역사라고 왜곡했던 사회과학원 변강사지 연구중심의 동북공정 연구결론과 정면배치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윤정(베이징대 교환교수) :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비교적 개괄적으로 한국역사를 소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학술 연구서가 아니라 대부분 한국 자료를 바탕으로 한 소개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동북공정과 관련한 입장을 바꿨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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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고조선·고구려 한국사 인정’ 책 발간
    • 입력 2007-05-29 21:21:18
    • 수정2007-05-29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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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사회과학원이 고조선과 고구려를 모두 한국의 고대국가로 인정한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동안의 동북공정 연구와는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사회과학원이 세계 주요국의 역사 등을 소개한 열국지입니다. 한국편을 보면 한반도에서는 고조선이 최초의 국가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기자가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동북공정 학자들의 '기자 조선'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고조선이 멸망한 뒤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출현했으며 이를 삼국시대라고 부른다고 기술했습니다. 고구려에 대해서는 부여의 귀족인 주몽이 건국했으며 서기 668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뒤 신라에 병합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조선과 고구려가 한국의 고대국가 였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고구려등이 중국 지방정권의 역사라고 왜곡했던 사회과학원 변강사지 연구중심의 동북공정 연구결론과 정면배치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윤정(베이징대 교환교수) :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비교적 개괄적으로 한국역사를 소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학술 연구서가 아니라 대부분 한국 자료를 바탕으로 한 소개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동북공정과 관련한 입장을 바꿨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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