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통폐합’ 항의 성명 잇따라

입력 2007.05.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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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자실 통폐합과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금지로 정부와 언론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언론사 기자협회장들이 청와대에 항의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공적 민간기구인 금감원의 자체 검토나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면서 금융감독 업무는 언론의 견제라는 상시적 시장 규율이 독립성 확보에 더욱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다음주부터 정부 주요 부처 송고실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기자 25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지역 37개 언론사 기자협회장들은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 정부의 취재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이에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금감위와 금감원까지 청와대에서 지침을 내린것은 아니"라면서 "전화를 걸어 기자실 운영을 점검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언론과의 토론에 대해서는 "국민이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TV 생중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국정홍보처는 다음달부터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언론보도에 대한 정부 입장과 대응을 인터넷을 통해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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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실 통폐합’ 항의 성명 잇따라
    • 입력 2007-05-31 21:22:21
    뉴스 9
<앵커 멘트> 기자실 통폐합과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금지로 정부와 언론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언론사 기자협회장들이 청와대에 항의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공적 민간기구인 금감원의 자체 검토나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면서 금융감독 업무는 언론의 견제라는 상시적 시장 규율이 독립성 확보에 더욱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다음주부터 정부 주요 부처 송고실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기자 25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지역 37개 언론사 기자협회장들은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 정부의 취재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이에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금감위와 금감원까지 청와대에서 지침을 내린것은 아니"라면서 "전화를 걸어 기자실 운영을 점검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언론과의 토론에 대해서는 "국민이 직접 듣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TV 생중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국정홍보처는 다음달부터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언론보도에 대한 정부 입장과 대응을 인터넷을 통해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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